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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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길목

성모님의 마음으로

국화향. 2012. 2. 15. 13:50

나만보면 왜그리 할말이 많은건지

중얼중얼 조잘조잘

이쁠때도 대견스러울 때도 있지만

듣기 괴로워 피하고풀 때도 많아

나도 힘들어 죽겠다고

묵주 집어들고 한참이나 성모님께

넋두리를 늘어 놓는다

나 또한 성모어머니 듣기 괴로우시게 늘 이리

징징 거리기만 하는데도

성모님은 늘 온화한 미소로 묵묵히 다 들어주신다

이제야 깨닫는 미련한 나

왜 나는 진작에 성모님의 마음으로

보아주지 못했고 들어주지 못했을까

 

늘 들어오던 소리였는데 ᆢ

좋은소리ᆞ좋은 글로만 ᆢ

책속에 ᆢ

메모속에만 ᆢ고이간직하고

있었던거야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어머니 닮아가려 노력해보자

그러고 보니 그간에 우리성모님

속 깨나 터지셨겠다 싶다

죄송해유 성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