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말을 안하고 참기만하니 바보로 안다 본문

다이어리 2025 년

말을 안하고 참기만하니 바보로 안다

국화향. 2026. 1. 12. 14:32

생각해 보면
난 어떻게 보면 바보 같기도 하고
야물딱 지지도 못하고
이것저것 생각만 하다
쉽게 말을 못 하기도 한다.
단체에서 ᆢ

그러노라니 늘 윽박지르고 하던 형님 때문에
늘 심장이 덜렁대는걸
맘을 추스르고 다잡아보고 하면서
이제 1년 남은 임기나 마치려 했는데
올해도 두 번이나 그러는 거라 ᆢ
지난번엔 성당카페에서 그러는걸
그땐 너무 속상해서 모라 했었다
왜 자꾸 맘 상하게 그러시냐고
그러지 좀 마시라 했더니
웃으며 이야기를 했다
다른 분들도 보고 계셨다.
어떤 어른은 내 옆구리를 슬쩍 쿡쿡 찌르며
가라고 하는 거 같았다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니 나보고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시는 거 같았다.

그러고 이 삼일을 많은 생각을 하며
이젠 회합 끝나고 기타 시간에 대차게 이야기를 해 보리라 하고
말을 꺼냈다
나는 이제 더는 힘들어서 못하겠다
내가 이렇게 심장검사까지 받고 약을 먹으면서 그리고 또 스트레스받으면 덜컹거리는데 어찌할 수 있겠냐고 하니
다른 분들은 눈치로 대충 왜인지는 알아도 그 말은 못 하고 서로 위로하고 그래도 1년만 잘 참고 마치고 재임은 하지 말라고 한동안 시끌벅적한데 그 형님은 아무 말도 안 하셨다.
다들 카페로 가있을 테니 천천히 내려오라고 가고 그분과 둘이 남았다.
다른 일을 마무리하면서 그분이 먼저 지난 수요일 그런 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분 성품상 그런다고 또 안 그럴 분은 아니지만
나도 내 할 말 하면서 내가 형님을 다 좋아하는데 이따금 그렇게 윽박지르고 하면 얼마나 속상한지 아시냐 하니 자기 목소리가 커서 그런 거지 딴 건 아니라나
그건 아니지요 감정이 섞인 거랑은 소리랑은 다르다고   하니
앞으로 조심한다고 했다
하여 그러기도 처음이라 나도 한발 물러서며 화해를 했고 그날 그분이 5명 남았는데 밥사신다 하여 식사도 같이하고 같이 걸어서 집에 왔다.

난 웬만하면 분위기 안 망치려고
또 기도하는 단체라 조용히 모나지 않게
지내려 했는데
사람이 가만있고 무서워하기만 한단 생각하고 만만히 여겼는지
영 배려도 없이 사람을 휘두르려  하는 거 같았다

이쪽 성당 분들이 대체로 억 센 분들이 많은데 다른 분들 말이 그중 우리 팀이 제일 쎌 거라 했다
난 억센 게 싫어서 같이 맞붙고 하는 건 진짜 싫고 나도 그렇게 변질되는 게 싫은데  ᆢ
이제 보니  이렇게 한 번쯤 입바른 소리는 해야 사람 바보로는 안 보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