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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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회2021년

훈화 미사준비

국화향. 2024. 9. 28. 16:38

레지오 훈화 “미사 준비”
김기욱 안토니오 신부님

가톨릭 전례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무엇보다 미사성제라고 할 수 있다. 미사는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하느님께서 이룩하신 구원의 신비를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공동체가 준비한 빵과 포도주로 성체와 성혈을 이루는 성찬 예식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이다.
과연 나는 어떠한 모습으로 미사 참례를 준비하고 있는가?
우리는 집에서부터 성당에 가기 위한 그 순간부터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다. 복장도 잘 갖추고, 마음부터 정성된 마음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미사 시작 전에 좀 일찍 도착하여 고해성사에 참여하거나, 성체조배, 개인 묵상, 신자들과의 인사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미리 집에서나, 성전에 일찍 도착해서 당일 독서와 복음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미사 중에 독서자와 주례 사제가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고 귀담아 듣지만, 먼저 그 말씀이 내 안에 머무를 수 있도록 묵상한다면 더욱 미사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나에게 있어 오랜 신앙생활로 익숙하게 참여하는 미사가 은혜롭다면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잘 아는 내용이다. 하지만 전례력에 따른 독서나 복음의 내용들, 감사송이나 다른 기도문들도 다시 한번 들여다보면, 미사의 은총을 더욱 깊이 깨닫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