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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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4년

쥐나는 다리가 치유되게 청하였다

국화향. 2024. 3. 11. 16:23

3/5일은 인천교구 성령쇄신 1일 피정을 다녀왔다
윤민재 베드로 신부님이라고
치유의 은사가 많으신  신부님이라고 ᆢ
그건 모르고 참석했었다
이제  중학교에 입학한 욱이와 둘째를 위해 미사봉헌 신청을 했고
난 근래에 그렇게 두 다리가  번갈아 쥐가 나기 시작하여
그 다리를 염두에 두고 두 분의 신부님께 안수받을 때 청하는 기도를 했었다 ㆍ

돌아오는 길 ㆍ
너무나 은혜롭고 행복한 기분을 갖고 돌아오는데
욱이  전화를 받고는  기분이 완전 곤두박질 쳤졌다
어쩜 이리도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수 있을까 싶었고
받은  은혜로움도 빛바래게 근심이 더 커서 짓눌려 버렸다
지 어미가 어디 아픈지 병원을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애가 걱정되어 전화를 했고
둘째는  내  전화를 받지도 않고 ᆢ
나중에 들은 즉 대상포진이 귀로 와서
병원을 다녀왔고 욱이는 지애미 어찌 되는지 알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죄 전화를 해댔다
그래도 우리 욱이가 입학하고 며칠간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그간 팔 ㆍ어깨 아픈 것이 동내 병원서  잘 낳지 않아서
전에 허리 치료받은 데 가서 일주 간격으로 주사와 약 처방을 받아먹었다
오늘 새삼 느낀 건데
이제 그 아픈 어깨 쪽으로 자도 아프질 않다는 걸 오늘 아침에 알았다
대체 몇 년 만에 모로 자도 안 아프게 된 것인지
너무 신기했다

또 그간 잠잠했던  두 다리 쥐 오름이 요즘 부쩍 심해져서 며칠밤을 잘 못 자고
온 신경이 다리로 가서 마치 살얼음 딛는 맘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가
그 병원엘 가서 상담을 하니
그것이 허리협착에서 오는 거라고 ᆢ증상을 묻더니  내 허리 촬영했던 자료를 갖고
허리에다 주사치료를 양쪽 다리 쪽으로  다 가게  받았다
치료받은 지 나흘째
치료받고  그 후 이틀간은 조금 덜한 듯하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젠 족욕을 안 해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제발 이대로  다리 쥐 오름도 치료가 되었으면 좋겠다 ㆍ

아침에 남편 쪽으로  모로 누웠고
남편이 팔베개를  해줬다
모로 누워도 안 아파서 좋았고
남편  팔베개도 좋고
참 감사한 생각과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내 남편이 좋다  란 생각이 들었기에
일어나서   아침준비 하면서
남편에게 말을 했다

" 여보  난  우리 남편이 제일 좋아 "
라고 했다
헌데  아무 반응이 없는 남편
"  여보   내 말 들었어? "
하니 들었단다   그래도 아무 말 안 하더니
신발 신고 나가면서  입술을 쭉 내미네?
얼른 나도 입을 찐하게 맞춰주면서
우리  둘이는 입이 귀에 걸리게 웃었고
난 잘 다녀오라고 배웅인사를 해줬다  

남편이 기분 좋게 출근하니
나도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