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내가 지금 몇살인데 그러는거여? 본문

다이어리2024년

내가 지금 몇살인데 그러는거여?

국화향. 2024. 2. 23. 17:29


딱 1주일전 그날도 장례미사가 있어
남편이 퇴근하기 전에 식사준비를 해두고 통화하고 성가대 때문에 7시 20분에 집에서 나갔다
장례미사 를 드렸고
그후에 늘 제 시간에 하는 10시 미사후
환경보호 회합이 있어 참여했는데
식사를 하자네 ?
  쭈꾸미  덮밥이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남편을 사다주던지 같이 와야겠다 생각하고
식사하고 너무나 기분좋고 행복한기분으로  집엘오니
남편 심기가 영 불편해 보이는데
꼬투리가 될 건덕지가 아닌걸 트집을잡는다
빨래도 안하고 돌아만 다닌단다
아니~~왜 당신이 하고 그러는데?
세탁해서 건조기에 넣어말리어 개켜두기만 하면 되는걸 왜 자기가 하면서 짜증을 부리는건데?
하니 다른 어거지  소리를 자꾸 늘어놓기에
그래~~이제 한바탕 할때가 된거지
그래 함 해보지 모  
속으로 그러고는
아니 내가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사사건건 내 발목을 잡고 아무것도 못하게  눈치를 보게 하는거야?
내가 안해놓고 다니는게 모가 있으며
내가 가봐야 성당인데
남들 죄 다니는 외국여행을 보내줬어?
차가 있어 돌아다니길 해
운전면허도 못따게 하고
그렇다고 어디 국내 여행을 데리고 다니길 해?
사촌들도 모이면 맨날 어디다니고 몰 먹으로 다니고 일본을 이웃집처럼 다니드구만
왜 몰 그리 잘한다고 아직도 그렇게 짜증을 부리는건데?
하며 소리소리를 질렀더니
나중엔 남편이 나 귀없고 입없다~~라는듯
입을 걸어닫았다 ㅋㅋ
판정승~~!!
바보 같으다
내가 그리 살뜰히 챙겨주는데
왜 이제 이기지도 못할껄 속을 긁어놓는가 말이다 ㆍ
내가 성당가서 미사를 두대나 드리고 왔다고
모 예전처럼 나 죽었네 하고 눈치보며  비위나 맞출지 알았나?

암튼 그리 한바탕 시원하게 싸워버리곤
내가 해야 할 일은 해야하니 ~
아니 입꾹하고 판정패 당하고 속은 거시기 할 남편을 위해
밥을하고 찌게를 해서 점심을 차려주니
와서 한그릇 뚝딱  한다 ㆍ

그러고 난 후 쇼파를 차지하고  누워 있는데
말걸기 싫어서
컴퓨터 열어 한시간을 성서쓰기 하고
또 기도방에 들어가 저녁에 하는 기도를 미리 다 바치면서 마음을 평안히 했었다

그후 이번주엔 보름 척사대회를 한다는데
그날 또 아침퇴근하는 날인데
난 성가때문에 일찍 나가야 하고 미사후엔 한시간 연습하고 점심도 준다니깐들 먹고 척사대회 까지 하고나면 꽤나 시간이 걸린ㅡㄴ데
미리부터 걱정이 태산이라
그누무 써방이 또 심통을 부리면 또 얼마나 기분이 상해야 하나 싶어
그날 척사대회  우리구역에  남자가 없으니 참석 하자고 자꾸 꼬셔도 안간단다
미사도 참석하기 싫고
또 그렇게 다니다보면  성격상  몬가에  엮이면 안할수도 없으니 아예 차단하는듯 한데 ᆢ
하여 ~~
그럼 나 그날 이래저래 가면 좀 늦을텐데
또 심통낼꺼쟌어? 하니 안그런다고 다녀오란다  
에이~~그래두 같이가자
점심밥도 디게 맛있게 해 주고 상품도 푸짐하다든데  해도  싫단다
어쨑든 ~~
휴~~~
내 목표한바는 이룬것이다 😂

에이~~그런데 아들이  토욜저녁에 와서 하루자고 간다네?
오~~@@@
머리  지진난다 ㅠ
아들이라면 껌뻑하는데
이걸 어쩌나  
울랑  지가 가라고 한것도 고냥  잊어버리고 있을테고 아들왔는데
잘 챙겨주지도 않고 성당에 빠져 미쳤다고 할것이라   ㅠ

모 어쩔수 없다
음식 먹게끔 잘 준비해놓고
아들보고 아빠를 잘 구슬러좀 달라고 해야겠다
이제 엄마에게 그러지 말라고
영업하는 아들이라 말도 아주 조리있게 잘 하기도 하지만
또 엄마를 무쟈게 좋아하니깐
믿어봐야겠다

이렇게 난 오늘도 신앙을 위해
써방님의   핍박을 받으며
순교 당하고 있다 ㅎㅎㅎㅎ
하느님을 사랑하는 길은 이렇게 가시밭길이니
사순절을 또 이렇게 두근반 세근반 하며
걸어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