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두 손녀들과 함께한 3일 본문
연휴가 끝나고 아이들은 1주간 방학에 들어갔구
이때다 싶어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로 했다
첫쨋날
할미만 가야 할수있는 사진찍기놀이
예린이가 몬가를 만들어 할아버지 갖다ㅈ드리라고 주었는데
따라쟁이 채린이도 비스무리하게 만들어줬다
집에가서 누워있던 할애비 채 단장도 못시키고
선물 잘받았다고 사진을 찍어보냈다 ㅎ
이틑날
종일 둘이서 저리 뛰어논다
아이들이 저리 뛰고노는데 부딪혀 다칠까봐
가구들 식탁도 다 치워없앴고
방음 충격매트도 전체 다 깔아서 그나마 아랫집엔 소음이 덜 하겠지만
그래도 들리지 싶다 ㆍ
방학이니 봐 주시는지 말이 없었고
다행히 피곤한 아이들은 일찍 자니 그나마 다행이지 싶다
채린이에게 선생님 놀이를 시키면 어찌나 언니를 엄하게 가르치고 야단도 잘치는지 웃겨주는다
예린이는 제 동생 말을 몇번이고 잘 들어주며 친구하며 잘 노는데
기특하고 흐믓하고
두 아이들을 평등하게 잘 키우니
서로 배려하고 생각해주는 맘이 똑같다고 애미가 말했다
둘이 얼마나 뛰었으면 예린이가 저리 벌게져서 아픈지 알고 열을 재봤었다
쇼파는 아주 뜀틀이라
애들이 덜 뛸때까진 그대로 쓸 생각이란다
예린이는 잘 몸에 치대지 않는 성격인데
채린이는 종일 들러붙고 종일 얼굴에도 뽀뽀를 한다
난 요즘은 예린이가 그렇게 더 보고싶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였어서
지 동생때문인지 더 가까이 오질 않는거 같애서
틈만보이면 꼭 끌어않아주고
볼이나 이마에 뽀뽀를 해줬다
두 아이들이 친탁을 하여
영 ~더디게 키가 큰다
요즘 이 할미의 90프로 기도제목은
우리 두손녀들 성장판이 열려 정상적으로 키가 크게 해 주십사 하는것이다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예약하기도 쉽지않아 3월에 문자로 알림이 뜨면 잽싸게 신청을 해야 한댓다
* 내 딸은 키가 168 인데
사위는 작은편이라 어려서 성장주사를 두번을 맞아서 그나마 내딸이랑 비슷한수준이다 *
그러니 손녀들도 너무 걱정할일은 아니겠다 싶다 ㆍ
3일째 되는 날
이 할미가 만든 자동차
그제는 퍼즐판을 갖구와 시켜서 것도 세계지도인데 세계지도도 잘 안보고 살았으니 맞추기가 쉽지않아 아주 머리에 쥐가나게 맞췄었는데
어제는
종이접기 책과 색종이를 갖구와서 좀 접어보란다
와~~이건 더 어려워서 끝을 못냈더니
딸이 하는말이
지 아빠에게도 시켜서 아빠는 저쪽 구석에서 머리써가며 완성시켜
예린이에게 가르쳐 주기하는데
그게 같은걸 두번째해도 아주 헷갈려 하게 쉽지 않은거라 했다 ㆍ
암튼 애들이랑 같이 살면 머리는 쉬 녹슬진 않겠다 ㅋㅋ
어저께 사위가 비교적 일찍 퇴근한다고 연락이 왔기에 피자 한판을 미리 주문해놨다가 가족끼리 함께 먹으라 하고 옷을 갈아입는데
애들이 아빠보고 가라고 옷을잡아끄는데
그래두 난 피자도 좋지만
아들이 사준지 얼마되지도 않고 집에 가서 좀 쉬다가 저녁기도 해야하므로 일어섰더니
예린이가 아빠보구 인사하고 가라고
서너번은 그래서 딸이랑 배꼽빠지게 웃었다 ㆍ
다행히 엘리베이터 타려는데 사위가 내리기에
예린이가 아빠보구 인사하고 가랬는데
애 보면 할미랑 인사했다고 전해주라 하면서
서로가 또 한차례 웃었다 ㆍ
집에와서도 할애비랑 애들 이야기 하며 또 웃었구
이래저래 삼일간은 많이 웃고 행복했었다
저녁기도후 성경쓰기 중
올때 딸이 날 꼭 안아주면서
3일간 엄마가 도와주시고
맛있는것도 매일사주시고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아빠가 매일 사주라고 신신당부 했었다)
집에오니 드뎌
오랜만에 혓바늘이 왕창 솟아났다 ㅋㅋ
그렇지만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았고
많이 웃어서 행복했었으니
내가 더 고마운거지
이 모든 날들에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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