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따듯한 마음을 듬뿍 받았네요 본문
오늘 미사끝나고 대림절 특강이 있어 듣고
무음으로 해놨던 핸드폰 무음을 풀으려 들여다보는데 때마침 그날 죽을뚱했던 선자에게 전화가 오고 있는중 ᆢ
점심먹자고 ᆢ
하여 계산동 누룽지탕 잘하는데 거길 가자는데 가보니 전에 우리들끼리 갔었던 곳인데
둘다 오래되어 거긴지도 모르고 갔다 ㆍ
해물 누룽지탕 ᆢ한뚝배기에 16,000
둘이 하나씩 시켜놓고보니 아이구야~~했다
너무 많다 ㆍ
맛은? 기가막혀요~~~ㅋㅋ
한번 튀겨나온 누룽지의 고소함이 해물국물에 어우러져 얼마나 맛있던지 ᆢ
우리 선자 손도크지
집에있는 우리 남편것 까지 포장시키고 ᆢ
암튼 점심을거하게 잘 대접 받았다 ㆍ
늘 우리선자 잘못될까봐 걱정하고 하루도 빼놓지않고 기도해주니
이렇게 맛있는것도 얻어먹는다 ᆢ
집에와서 서리태콩 주문한 택배가 와있어보니
그간 다른곳에서 콩을 샀어도 이렇게 콩이 실하게 크긴 처음이다 제부도 해풍맞고 자란 서리태 콩이다 ㆍ
해마다 콩이 맛있다고 한분이 모조리 사갔다는데 올핸 그분이 아프셔서 입원중이라
내 차례까지 온것이다
10키로 십만원
서리태콩만 좋아하는 남편
1년을 먹을것이다
선배님은 늘 놀러오라고
오면 농사지은거 나눠줄게 많으시다고 늘 안타까워 하시는데
콩 보내시면서
밭에서 심으신 대파를 보내주셨다
손질까지 다 해서 보내셨는데
파를 보는데 그닥 길진않지만 굵디 굵은 대파가 꼭 우리집 돌쇠 아찌 팔뚝 같으다 ㅎㅎ
저렇게 뿌리가 실한 냉이를 깨끝이 다듬고 씻어서 얼마나 많이 보내셨는지
너무 향이 좋아서
혼자먹기 아까워서 우리라인 친하게 지내는 네집 골골루 나누었다
이제 우리것만 좀 남겼구만
우리 써방님 앞집도 좀 주란다
언젠가 인절미 받아먹은게 그리 맛있었다고
뭐만 있으면 그댁좀 주란다
네~~네~~~그러지요
나도 정으로 받은것인데
귀한거 나누면 더 좋지요
암요 암요 ^^
오늘도 이렇게 따듯함을 복으로 받은날
감사한 날로 기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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