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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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3년

연례행사중 ㆍ초딩송년회ㆍ성당 연총친목회

국화향. 2023. 12. 11. 14:26

오늘 보니  카랑코애 꽃이 피어있네?
한 번피면 오래 가구 연이여 피고 지고 아주 예쁘다

게발선인장  
벌써부터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여
이상하네  벌써 꽃이 피나? 했더니 꽃망울이 그리도 오래  천천히  부풀어 오른다 ㆍ

작은 화분에 숱이 적은  화분이라
구석자리에 두었구먼
삐졌는지 잘 보지 않음 보지도 못할 구석에 저리 예쁘게 커가고 있네?
오~~ 미안했어라~~~~

동창친구 중  그리 술을 많이 마시더니
어느 날 턱 쓰러져 지금 요양원에서  식물인간처럼 누워있는  너무 매너남 진홍이의 첫딸 결혼식이 있어 많은 친구들이 모였었다

그 후 집에 가기도 어중간한 시간 서너 시간을 송년회장인 천년부풰 카페에서 모여 수다들을 떨었었다 ㆍ
서너 시간도 순식간이라~~~ㅎㅎ

마음만은 10대다
적어도 1년에 3번은 만나자
총동창회 절교방지 송년회라고 총무가 플래카드 를 새로 맞춰왔다 ㆍ

그랬어도 나오는 친구들은 점점 줄어만 가고
먼 곳에 살아도 오는 친구는 반드시 온다 ㆍ

삼성건설 이사로 정년퇴임했던 친구는 꼭 참석하는데 얼마나 고마운지
친구들은 한결같은 친구에게  그 정도 위치면 대부분 안 나오는데 이 친구는 그렇지 않아
늘 고맙다 하면  왜 고맙냐고 말한다
자기가 좋아서 나오는 거라 진짜 별일 없기 전엔
약속순위 위란다 ㆍ
어려서 모습이 제일 안 변하는 친구 이기도 하다 ㆍ

만년총무 경원이

이상하게도 가을소풍 때도 안 그랬는데
요번 송년회 사진은 다들 너무 부어 보여 도저히 그냥 보여줄 수 없어서
동창 카페에도 보정해서 올렸다 ㆍ
여자 친구들은 나부터도 사진이 이상하게 나오면 다음부턴 안 찍으려 한다 ㆍ
보니 나만 똥그란 게 아니라 모두 그랬는데
쫌 이상했다 ㆍ

가발쓴 선자ᆢ우리 막내동생쯤 되어보인다

위암  항암 끝낸 우리 선자는 그간 못 먹었던 음식을 부풰에서 보곤  입에서 당기는 데로 두 접시쯤 수북이 갖다 먹더니
소화를 못 시켜 진땀을 버적버적 흘리고 배는 공처럼 딴딴해져서 내 속을 많이 태웠다
약 구하러 다니고 같이 걷고 편의점서 가스명수 사멕이고 하면서  가스가 빠져서 한시름 놓았음 ㆍ저도 죽는지 알고 너무 놀라서
이젠 다신 과식 안 한다고 했었고
다음날 새벽에
이것이 잘 깨어났나 확인전화를 했다
네가 있어 안심되고 너무 고맙다고 너뿐이라고
몇 번이나 인사말을 했다
친구가 챙기는 게 당연한 거지 ᆢ


그리고 다음날 주일미사 후
레지오 연차 총 친목회
신축성당인 우리 본당은 3층  강당이 운동장이라고 한다
나도 처음 올라가 봤는데
매일 거기서 배드민턴 도 치고
탁구도 친다고 했고
지하강당도 꽤 넓던데 거기선 시니어체조를 매일 미사 후에 하고 있다 ㆍ
난 한 번도 구경을 안 해봤는데
늘 같이 다니는 미카엘라 언니랑 함 참여해 볼 참이다 ㆍ

레지오 마리애 단체팀이니
일단은 묵주기도로 시작을 했다 ㆍ

출장뷔페로 점심을 ᆢ

각 팀 장기자랑 그리고 틈틈이 행운권추첨
우리 팀에선 10명 중 3명이나 상을 탔다
참기름 ㆍ김박스


우리 동  한 라인 살고 성당엔 늘 같이 다니는
올해 칠십 인 미카엘라 언니 엄청 활발하시다


우리 단장님과 부단장님
이 두 분을 보면 외모는 나이가 있어 보여도
진짜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실감케 하시는데 기억력 활동력 등등이 대단하시고
부단장님은 초상이 나면 제일 먼저 달려가시고
연도 선창을 하시는데
누가 하는 말이 연도를 위해 태어나신 분이라고 하셨다
구성지게 연도 창을 하시는데 아주 굽이굽이 아리랑 고개를 넘듯 애간장이 끊어지게 창을 하신다 ㆍ

우리 팀은 나훈아의 홍시를 시니어댄스 연습하여 나가느라 같이 연습할 시간들이 맞질 않아 한번만 같이하고 각자 집에서 연습해 오기로~~
가뜩이나 몸치인 난
집에서 tv   유튜브를 틀어놓고
땀나게 열 번쯤을 두 번에 걸쳐 연습했건만
대표로 노래 부르는 단장님이 노래도 박자가 틀리는 바람에  
아이고~~~~ 배꼽들만 빼놓고
춤도 추다 말았다 ㆍ😄

집에 와서  사우나 다녀오고 졸음을 참고 저녁기도 후


그냥  떨어져 버렸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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