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두 손녀들과 함께한 3일 본문

다이어리2023년

두 손녀들과 함께한 3일

국화향. 2023. 12. 30. 08:43


연휴가 끝나고 아이들은 1주간 방학에 들어갔구
이때다 싶어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로 했다

첫쨋날
할미만 가야 할수있는 사진찍기놀이

예린이가 몬가를 만들어 할아버지 갖다ㅈ드리라고 주었는데
따라쟁이 채린이도 비스무리하게 만들어줬다
집에가서 누워있던 할애비 채 단장도 못시키고
선물 잘받았다고 사진을 찍어보냈다 ㅎ


이틑날

종일 둘이서 저리 뛰어논다
아이들이 저리 뛰고노는데 부딪혀 다칠까봐
가구들 식탁도 다 치워없앴고
방음  충격매트도 전체 다 깔아서 그나마 아랫집엔 소음이 덜 하겠지만
그래도 들리지 싶다 ㆍ
방학이니 봐 주시는지 말이 없었고
다행히 피곤한 아이들은 일찍 자니 그나마 다행이지 싶다

채린이에게 선생님 놀이를 시키면 어찌나 언니를 엄하게 가르치고 야단도 잘치는지 웃겨주는다
예린이는 제 동생 말을 몇번이고 잘 들어주며 친구하며 잘 노는데
기특하고 흐믓하고
두 아이들을 평등하게 잘 키우니
서로 배려하고 생각해주는 맘이 똑같다고 애미가 말했다

둘이 얼마나 뛰었으면 예린이가 저리 벌게져서 아픈지 알고 열을 재봤었다
쇼파는 아주  뜀틀이라
애들이 덜 뛸때까진 그대로 쓸 생각이란다


예린이는 잘 몸에 치대지 않는 성격인데
채린이는 종일 들러붙고 종일 얼굴에도 뽀뽀를 한다
난 요즘은 예린이가 그렇게 더 보고싶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였어서
지 동생때문인지 더 가까이 오질 않는거 같애서
틈만보이면 꼭 끌어않아주고
볼이나 이마에 뽀뽀를 해줬다

두 아이들이 친탁을 하여
영 ~더디게 키가 큰다
요즘 이 할미의 90프로 기도제목은
우리 두손녀들 성장판이 열려 정상적으로 키가 크게 해 주십사 하는것이다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예약하기도 쉽지않아 3월에 문자로 알림이 뜨면 잽싸게 신청을 해야 한댓다
*  내 딸은 키가 168  인데
사위는 작은편이라 어려서 성장주사를 두번을 맞아서 그나마 내딸이랑 비슷한수준이다 *

그러니 손녀들도 너무 걱정할일은 아니겠다 싶다 ㆍ


3일째 되는 날

이 할미가 만든 자동차
그제는 퍼즐판을 갖구와 시켜서 것도 세계지도인데 세계지도도 잘 안보고 살았으니 맞추기가 쉽지않아 아주 머리에 쥐가나게 맞췄었는데
어제는
종이접기 책과 색종이를 갖구와서 좀 접어보란다  
와~~이건 더 어려워서 끝을 못냈더니
딸이 하는말이
지 아빠에게도 시켜서 아빠는 저쪽  구석에서 머리써가며 완성시켜
예린이에게 가르쳐 주기하는데
그게  같은걸 두번째해도 아주 헷갈려 하게 쉽지 않은거라 했다 ㆍ
암튼 애들이랑 같이 살면 머리는 쉬 녹슬진 않겠다 ㅋㅋ

어저께 사위가 비교적 일찍 퇴근한다고 연락이 왔기에 피자 한판을 미리 주문해놨다가 가족끼리 함께 먹으라 하고 옷을 갈아입는데
애들이 아빠보고 가라고 옷을잡아끄는데
그래두 난 피자도 좋지만
아들이 사준지 얼마되지도 않고 집에 가서 좀 쉬다가 저녁기도 해야하므로 일어섰더니
예린이가  아빠보구 인사하고 가라고
서너번은 그래서 딸이랑 배꼽빠지게 웃었다 ㆍ
다행히 엘리베이터 타려는데 사위가 내리기에
예린이가 아빠보구 인사하고 가랬는데
애 보면 할미랑 인사했다고 전해주라 하면서
서로가 또 한차례 웃었다 ㆍ

집에와서도 할애비랑 애들 이야기 하며 또 웃었구
이래저래 삼일간은 많이 웃고 행복했었다


저녁기도후 성경쓰기 중



올때 딸이 날 꼭 안아주면서
3일간 엄마가 도와주시고
맛있는것도 매일사주시고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아빠가 매일 사주라고 신신당부 했었다)

집에오니  드뎌
오랜만에 혓바늘이 왕창 솟아났다  ㅋㅋ
그렇지만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았고
많이 웃어서 행복했었으니
내가 더 고마운거지

이 모든 날들에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