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이제 명절맞이는 다 끝났다ㆍ 본문
명절 하루전날부터 오늘까지 5일째다
명절전날은 아들과 둘째가 왔다 점심 먹었는데
갈 때 싸 보내려고 갈비 더 하고 국 다시 끓이고
주방이 정신이 없었다ㆍ
정작 명절날은 남편은 출근했고
늘어지게 쉬다가 오후에 친구 둘하고 제부도 다녀옴도 만만찮게 피곤했다
명절 다음날은 갑자기 사촌들 모임이 이루어져서 그날 온다던 큰딸은 좀 더 쉬고이틀후에 오라 했고
넷째 날은 욱이 데리고 둘째 보고 또 오라 했다
한참 먹성 좋은 아이에게 고기를 잔뜩 먹였고
아빠회사에서 들어온 상자들 열고는 필요한 것들을 골라주고
욱이 갈 때 보내라고 반찬도 더 싸줬다
다섯째 날
아빠 쉬는 날 큰 딸네가 오기로 하여
다시 전도 부치고 코다리강정도 만들고
딸이 좋아하는 됀장찌게를 조개 잔새우 키조개관자ㆍ갖은 야채 ㆍ두부 넣으니
내가 맛봐도 맛있었다
아이들이 치킨을 좋아해서
마니커 냉동 닭다리 사둔 것을 녹이고 우유에 하룻방 담갔다가 씻어 물기 뺀 다음
소금과 후추 약간 뿌려 간 한 다음
녹말가루를 약간 넣고 버무려 튀겼는데
다리가 열개는 되었나
난 맛도 못 봤는데
시킨 것보다 더 맛있다고 ᆢ
아침도 안 먹고 온 아이들이니 오죽 맛있었을까 싶다
아들친구가 보낸 눈꽃 등심
어제 욱이네 반 구워주고
남은 거 죄다 구워 아이들을 줬다
아들이 엄마 아빠만 드시라고
저도 안 먹고 갔는데
알면 좀 속상했겠다 ㅎ
내가 아이들하고 노는 사이 딸과 사위는 방에 들어가 자고 나와 돌아갔고
우린 그때서야 점심을 또 차려먹었다
도대체 종일 주방에서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그 외 일은 남편이 다 해줬으니
서로들 전문분야라 ㅎㅎ
정리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커피 한잔씩 하다가 우리도 각자 한숨씩 자기로~~~~
확실히 물가가 많이올라
남편이 회사에서 갖고오는 각종업체에서 주는 선물상자엔 내용물의 질이 현저히 낮아졌다
예를들어 스팸을 넣었던게 좀더 가격이 낮은거로 넣었고 전엔 포도씨유나 올리브유도 있었다면 지금은 카놀라유ㆍ 식초 ㆍ올리고당 등으로 그리고 참치 ㆍ
받는 우린 그렇지만
선물하는 업체측도 여간 고민스럽지 않을것같다 ㆍ
이제 우리는 햄등 참치등 거의 먹질않아서
모두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어젠 누가 걸어놨는지
문걸이에 아주 크고 싱싱한 샤인머스켓이 한송이가 종이가방에 넣어 걸려져 있던데
누군지 아직 모르겠다 ㆍ
둘째 가는길에 욱이가 잘먹는다 하여 들려보냈다 ㆍ
가을 큰 행사 하나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ㆍ
아이들이 이 할미만 보면
카메라 어플 SNOW 에 있는 저 기능으로 사진찍기 놀이를 즐겨한다 ㆍ
한참을 웃으며 아이들 기분이 업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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