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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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3년

6/28 예린이 병원 할배랑 출동

국화향. 2023. 6. 30. 15:05

애보고 온 지 며칠 지나서 궁금해서 전화를 했더니  아침에 소아과 데리고 갔다가  어린이집 보내야 하는데  병원도 멀고 가면 환자도 너무 많으니
고민이 많은 것 같아서
또 아빠가 퇴근하는 아침이니 일찍 갈 테니 걱정 말라고 하고 갔었다
딸은 늘 너무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른다 ㆍ
그래도 종일 애들 봐주는 게 아니라
그까짓 거  차타구 갔다 오는 건데 모 ᆢ

너무 일찍 가서 애들은 아직 준비를 안 했는데
놀이방에 가서 애들은 할미 커피도 타주고 아이스크림도 갔다 준다 ㆍ장난감놀이 ㅎㅎ


둘째 채린이는 얼마나 이쁘고 애교가 많은지
지애미가 큰애 몰래 둘째 바라보는 눈길엔 꿀이 뚝뚝 떨어진다 ㆍ
힘들어도 잠시잠시 그렇게 아이들 보며 견디어가는 게 엄마들은 다 똑같으다


애들 어린이집까지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밥 해서 아침 주고
오랜만에 미리 끊어놓은 사우나 사용권을 써야 하므로 갔는데
집에서 샤워만 하다가 목욕탕 목욕을 하니
그간 묵은 때가 밀리는데  
전 갖지 않게 팔도 아프고 너무 힘들어서
대충 닦고 나왔음 ㅎㅎㅎ
덩치는 큰데  힘이 덩치값을 못한다 ㅎㅎ

전에 사다 놓았던 김밥재료가 있었는데
힘 빠져 누웠는데 남편이 김밥 해달란다
별로 해달라고 크게 요구하는 것도 없는 사람인데 덥고 귀찮다고 할 수도 있으련만
그래? 알았어하고
준비를 하며 ~~

김밥 세줄을 만들었는데
오늘은 딴날보다 더 맛있다
6시쯤 저녁으로 김밥을 먹는 남편은
""맛있다 맛있어 ~
여보 김밥 참 맛있다
당신도 먹어봐
아냐 난 썰으면서 두어 개 먹어서 너무 배불러서 싫어  "
그래도 자꾸 먹으라 해서 서너 개 더 집어먹곤 배 터지는 줄 ㅎㅎ

식사 다 끝내고
남편은 고맙다고 몇 번이나 그래서
"진짜 고마워?"
하니
"그럼 더운데  손 많이 가는 김밥을 해줬으니 고맙지 "라고 해서
날  기분 좋게 만들어줬다

설거지하고
이젠 기도방 문 열어놓고
저녁기도를 한다
한 시간여를 소리 내어  묵주기도등 을 하는데
남편은 폰으로 유튜브를 이어폰으로 들으며 배려를 해준다
같이 하면 더 좋겠지만
냉담하는 사람이 그 정도 배려면
그저 그도 고맙게~~~

하루도 길었지만
훈훈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