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오랜만에 채린이가 낮잠을 두시간이나 자서 ᆢ 본문

다이어리2022년

오랜만에 채린이가 낮잠을 두시간이나 자서 ᆢ

국화향. 2022. 11. 4. 19:48


오랜만에 채린이가 어인일로 두시간이나 잠을자서 그간 메모해뒀던 글들을 옮겨 써놨다
시간이 그닥 없던것도 아니였건만
모든게 다 귀찮고 무슨 의민가 하는 그런생각이 지배적이라 ᆢ

이런것도 다 의미없었고 사람들도 다 귀찮고 하여 카톡에 들어앉아 있는 별 교류도 없는 사람들을 이때 대충 정리를 시켰다

얼마후에 먼저살던 아파트 친목모임 모은돈으로 2박3일 홍도 여행 간다했는데
그도 취소했다 ㆍ
자식이 당장 누워있는것은 아니지만
맘에 기쁨이 없으니 모든게 ᆢ지금 아니여도 편할때도 있으니 ᆢ미뤄도 되고 안가도 억울하지 않다
그것이 무슨 큰일이고 대수인가
내 자식이 아프다 하니 전에 섭섭하고 얄밉게 생각했던 맘들도 다 ᆢ
행복하고 살만했으니 했던 생각들였다
맞다 ㆍ
하지만 또 어찌보면 근심없던
다소 서로 투덜거렸던 그때가 좋은때 였으리라 ㆍ딸은 미안해하고 엄마 나는 그저 너만 안아프면 엄마야 몸이 부서져도 ᆢ
대신 내가아파 지금 죽어도 난 상관없다 란 맘ㆍ그게 모든 엄마 마음 진심인 맘일것이다

주말빼곤 난 음식하는것 빼곤 집안일은 모두 남편이 도와주고
퇴근하는 오전엔 나 먼저 데려다주고 와서 혼자 식사를 한다
일찍 출근하는 날은 남편 출구하면 바로 나도 버스타고 가고 ᆢ
그리 바뻐도 가면 두 손녀들이 반기고 종일 채린이 데리고 쉴틈없이 말을하고 놀아주고 해도 피곤함보다 재미도 있다
고런것들이 있어 맘이 쉼을 갖고 웃을수 있으니 이또한 감사하지 않을수 없다

어젠 14층 언니가 오다가 알타리김치 맛있게 익었다고 가져가래서 들렸더니 꽤많이 주셨다
얼마나 고마운지 ᆢ
우리집은 남편 없는 날
그 언니네 아저씨는 좀 늦게 오신다고 우리집 올라오셨기에 비타민덩이리 귤청차 를 따듯하게 타드리고
봄냉이 얼린거 선물받은거 한덩어리 와
갈색찰가바쌀 사놓은것중 2키로 한개를 당뇨가 있는 그 언니 드시라고 드렸다
사실 받는것도 있지만 어찌보면 내가 드리는것도 적진않다
그러나 그렇게 챙겨주시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내꺼 아까운것 없이 다 내드리게 됀다

보면 이렇게 저렇게 위로가 있다
어떤 친구는 사과가 맛있드라고 한박스를 보내주셨고
큰댁은 가기만 하면 남편통해 소고기를 보내주신다 ㆍ
이따금 남편이 들고 오는 야채들도 있고ᆢ

난 매일아침 마치도 요술방망이 손 처럼 몬가를 뚝딱 만들어 한가방 가득 싸들고 출근한다
참 신기하지 않은가ᆢ

모든일은 진행중이고
어디로 흐를줄은 모르지만
분명 난 훗날 감사하다 할 날이 있을듯 ᆢ

오늘 난 묵주의9일기도 청원이 끝나고
감사기도 로 들어갔다
정해진대로 하는 것이지만
감사할일이 꼭 있을것이다 ㆍ
지금껏 그리 잘 살아 왔으므로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