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11/3 흔들거리는 버스에서 본문

다이어리2022년

11/3 흔들거리는 버스에서

국화향. 2022. 11. 4. 13:52

어제 퇴근길 사위 좋아하는 파김치를 해주려고 파한단 사서 환승ㆍ
자리가 있어 좀 뒷쪽으로 앉았는데
다음 정류장에서 6살쯤되는 아이랑 엄마가 탓는데
영 중심을 못잡고 이리흔들 저리흔들 하더니 급기야는 엄마가 핸드폰 떨어트리며 나동그라지고
보니 뛰어 일어나 안히는 사람도 없는지라
나도 중심 잘잡으며 아이손목을 잡고
내 자리에 앉히고 서 보니 차가 다른차에비해 좀 심하게 출렁이니 어린애 손잡은 엄마가 중심을 못잡는거라 ㆍ
마침 서있는 중년남자가 기사님 좀 천천히 갑시다 사람죽겠어요~~!! 하고 언성을 좀 높여 소리쳤는데 한 박자 쉬고 ㆍ
그 기사님 왜 욕을 하냔다
헐 ᆢ 욕 안했는데?
그 중년남자 저 욕 안했는데요? 하니 기사님 말이 없으셨고
넘어진이는 남편과 통화하더니 차 번호 찍어놓으랬나보다
그 상황을 보고있던 그 중년남 내리실때 번호찍으라 하는데
또 다른 여자분은 시간도 찍으라고 슬며시 코치를 해준다

난 내릴때가 다 되어 문옆에 서 있다가
그 것에 신경쓰느리 내릴곳을 놓쳐
내려달라고 소리치니 마침 신호내기중이라
내려줬는데 내리면서 카드를 찍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내가 원래두 어려운일에 도와주려는 용기가 좀 있는편인데 하지만
수술후 넘어지지 않으려 무척 조심히 차를타고 내리고 하는데
그 상황엔 그냥 있을수가 없었다
보면 앉아있는 젊은 사람도 나이든 분들도 있었는데 그냥들 보고만 있는 풍경들 ᆢ
참 이건 아닌데 싶다

지난번 아침 출근길
양손엔 가방을 들고 앉을곳이 없어 서 있다가 중심을 잠시 못잡고 하마터면 넘어질뻔 한 일이 있이 그 후부터 절대로 손잡이를 꼭잡고 간다

사고 하나 더 만들지 말으려고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