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갑자기 고구마 선물,,그리고 선물이 쏟아진날, 본문

다이어리2022년

갑자기 고구마 선물,,그리고 선물이 쏟아진날,

국화향. 2022. 10. 9. 20:55

만수가 형님네 밭에 별별 야채를 다 심는데
봄에 만수가 씨앗이나 모종을 사다 심어놓고는 그 밭에 드나드는 형님 친구들이나
제 친구들이나 편하게 따가도록 한다
난 데리고 가야만 가는고로 별로 가져다 먹을일도 없어 잘 안가고 못가는데
지난해 고구마를 못줬다고 올핸 꼭 줘야 한다고 나를 불러 점심까지 사주면서
고구마 한박스를 주었다.
한 10키로 되는것 같다.

간신히 집에 들여 현관에 그냥 뒀는데
오후에 앞집에서 고구마를 크게 한봉투를 가져다줬다. 것도 한 7키로는 되겠다.
올해째 3년째다. 그댁 고구마는 특히 맛있다
주시는 앞집 아저씨 얼굴이 아주 환하시다.
다른때는 서로 얌전하게 인사만 주고 받는데 ..확실히 누군가에게 나눔하는 마음은 그런다.

그후 좀 있었는데 전에살던 아파트에서 친했던 현중엄마가 10분 후에 내려오라고 하더니
햅쌀 10키로 짜리를 들고 들어가랜다
헐... 이게 무신 일이래~~~~~~~
남편 회사가 있는 안성동네에 햅쌀을 이제 도정해서 그것 기다리다 한포 가져왔다고 먹어보랜다
참참.. 이노릇을 어쪄~~~

엊저녁 물 펄펄끓여 고구마 순을 살짝 데쳐 종일 혼자 껍질을 벗기고 있는데
14층 언니가 커다란 황도를 하나 들고 오신다
씻은거니 어여 먹고 하랜다
배도 안고픈데 너 먹는거 션찬타고 얼른 먹으란다.

어젠 그런날...또 감사한 시간 시간들,,

 

꽃바구니 세개를 뜨고 사다놓았던 꽃들로 꾸며

14층 언니네 

앞집..선물로 드렸다.

 

'다이어리202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5일 난 사실  (0) 2022.11.04
꿈에 친정식구들이 보이면 싫다.  (30) 2022.10.09
참 좋다~~감사하다  (28) 2022.10.07
오랜만에 저녁 미사를 드리고 왔다.  (10) 2022.10.06
얼마나 힘들었으면 ᆢ  (51) 2022.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