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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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2년

좋은 이웃들 감사한 날들..

국화향. 2022. 8. 23. 17:42

큰 사위가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 졸지에 지난주에 보고 못 봤는데
우리들도 다 검사를 하게 되었다.
딸이랑 손녀둘은 검사키트 사다가 집에서 오후늦게 했다했고 "음성"
난 초봄에 걸렸었지만 또 걸렸을까 몰라 검사하기로..
사러갈 시간이 넘어 오전에 병원가서 오천원 내고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음성이라고 했는데
전 과는 달리 왜 이렇게 코속엘 깊이 집어넣고 한참을 휘젖는지 참나 죽는지 알았구먼..
그리하여~~~일주일 휴가..
사위는 안방에 문닫고 있게 되고
아이들과 딸은 거실 생활을 하게 되는데 손녀들은 워낙에 아빠를 좋아해서 아마도 방에 들어가고 싶어
지 애미가 애를 좀 쓸것 같다.


가뜩이나 기운이 없어 비실대는데 얼마나 더 힘들까 싶어 집에 택시타고 오라하니 그도 귀찮은듯..오질 않고
밖에 놀이터에서 찍은 사진만 보내왔다.
가까이나 있어야 같이가서 밖에서라도 놀아주지
버스 두 번 타고 다니는게 더 힘이들어 갸네 다녀오면 조금이라도 누어 있곤했다.
8/24
엊저녁부터 두 손녀딸 열나기시작
오늘 병원검진결과 코로나 양성
딸은 아직이지만
암튼 오늘부터 가족끼리 마스크벗고
함께 지낸다고 전화옴
딸은 너무 과로로 한달에 두번 생리중 ㅠ


요즘 걷기 하면서 그 곳 할머님들하곤 아주 반갑게 인사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그 중 한 분이 나랑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짠지 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우리 윗집 할머님댁에 짠지 무가 있단 소릴들어 안 드시면 좀 사먹어야 겠다고 했었는데 그 다음날 그분이 당신네도 짠지 무우가 서너개 있는데 먹어 보라고 하며 두개를 갖다 주셨다..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한데 이 보답을 어찌해야 하나 싶다.
짠지무를 채쓸어 담가놨다 아침에 갖은 양념 다 해서 무쳐놨다.도시락 반찬으로 또는 집에서 남편이 잘 먹는다

윗층 할머니는 텃밭에 절대 농약을 안치고 채소를 키우셔서 파시는데
상추를 3천원어치만 달래도 밖에서 만원어치쯤을 주시는데 얼마나 여리고 맛있는지 상추가 입에서 그냥 녹는다
너무 맛있어서 큰댁도 반을 보내고 도 나에게 잘해주시는 어느분께도 한줌 드리고 또 삿는데
한동안은 상추가 없다신다 새로 심은게 자라야 한다고..
또 깻잎도 두 봉투 가득 6천원어치를 삿는데 수퍼에서 사먹는것이랑은 와~향이 너무너무 진하고 다르다.
양념하여 껫잎찜을 하여 두 딸들에게도 나눠주고 또 쌈으로 싸먹으라고 옆집도 나눠줬다.
새로 사귄 14층 언니가 휭성 텃밭에서 따왔다고 아삭이 고추를 주셨는데
오늘 상추와깻잎에 밥에 바지락 잔뜩넣고 보글보글 돼드랗게 끓인 강됀장을 넣고 먹는데
정말이지 그맛이 환상인데 거기다 아식이 고추를 씹을때마다 아삭 거리는 식감이 ~~~~~~`
ㅎㅎㅎ 그야말로 더 맛있는 반찬이 없을것 처럼 오랜만에 훌륭한 찬이 되었는데 먹으면서
그런 야채들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렸었다.

3년이 돼도록 사람을 사귀질 않았었는데
한 한달전 엘레베이터 고장으로 계단으로 집을 올라가는길에 만난 14층 언니.
헉헉대며 이야기 하면서 올라오다가..
오모..그언니 내이름을 물어보더니 너 이제 내 동생 하란다.
나보다 세살 위인 그 언니
나도 조심해서 사귀는 중인데 볼수록 알수록 좋으신 분..
좀더 세월이 지나봐야 할것이지만
애기를 들어보면 누굴 알아도 오랜세월 알고 지내고 하는것 보니 엎어지고 뒤집어 지고 하는 사람은 아닌것 같으다.
서로의 남편들도 우리서로를 모르니 조심해서 사귀라고 몇번의 당부를 하였었는데 이젠 그소리를 안한다.
그분으로 인해 알아진 사람이 셋이나 되어
운동 갈때마다 만나게 됀다.
반가운 분들도 만나 인사 나누고 그로인해 운동하는게 즐겁고,,
다소 활력이 생긴건 사실이다.
이사오기전엔 누구네 집엘 오다니는게 없었는데
지금은 한 입구에 살아 하루 한번은 오가고 커피를 마시고 ,,,
우리는 좋은 이웃이 되려 서로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