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아침풍경 본문

다이어리2022년

아침풍경

국화향. 2022. 8. 17. 08:06


오늘은 지난번 둘째가 사다준 베이컨으로 하얀쌀밥지어 베이컨 잘게썰고 밥하고 볶다가 계란부쳐 섞어 볶은밥을 했습니다
음~~소금간을 삼삼하게 했더니 맛이 괜찮네?
도시락 하나를 쌉니다

어제 딸네 다녀오면서 사온 빠리바껫트 식빵에 베이컨두장 부쳐 반으로 자르니 네쪽이 나오고 계란부치고 상추 서너장을올리고 케찹을 뿌려 빵뚜껑덮어 종이 호일로 잘싸서 반으로 잘라 흐트러지지 않게 포장해서 또 한끼로 ᆢ


요즘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남편이나 나나 그닥 세끼를 밥으로 채우지 못하고
한끼는 간단하게 먹고있습니다
집에선 그래두 간간히 과일이나 다른것으로 자주 내주는데 출근하면 집에서 아침을 안먹고 나가므로 도시락 세끼분을 싸야하는데
지난해까지 두끼는 꼭싸고 한끼는 컵라면을 먹던지 누룽지를 끓여 먹던지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도시락 두개가 많다고 적극 만류하면서 밥은 한끼분만 싸게 됩습니다
가만히 책상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닌데 영 맘이 불편합니다
뭣이든 요기되는것을 장만하여 도시락 가방에 넣어 주는데 ᆢ
항상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래두 남편이 빵이든 떡이든 과자든 잘먹으니 그 셋중 어느것 이라도 안떨어지게 하지요

내가 주방에서 도시락 준비를 하는동안 남편은 집안을 다 청소하곤 씻습니다
항상 나가면서" 여보 나 가요 ~~!"
하고 말하면 주방에서 대답하면서 현관쪽으로 가선 또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는데
오늘은 주방서 대답을 하곤 좀 있다 현관쪽으로 가노라니 문을 안닫고 기다리네요? ㅎㅎㅎ 마누라 얼굴도장 찍습니다
참 우스운게 애들이 들어오면서 엄마를 찾는데
남편도 들어오면
먼저 "여보 나 왔어요" 하면서 말하고 들어오는데 내가 대답을 안하고 있으면 또 주방으로 와서 재차 인사합니다 ㅎㅎ

엊저녁 기도를 하고 있는데
며늘될 아이가 보고싶네요
하여 막내에게 전화해서 언제 오냐고 물으려고 전화를 했는데 오? 그애가 받습니다
그애 목소릴 들으니 참 반갑네요
하여 은엽아 네 목소리 들으니 너무 좋다
니가 보고싶어서 전화했단다 하니
저도 보고싶었는데요 어머니도 그러셨어요? 하면서 너무 좋아하는 목소립니다
그래 내가 매일 너의 기도도 한단다 하니 무척 행복해 하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조금 하다가
끊기전에 "은엽아 사랑한다 " 하고 말해주니 어머니 저두요 하는데
딸들과는 다른 애교가 철철넘치는 그애 좋아하는 눈빛이 그려지네요

그간 두 딸들에게 단련받고 깨달음이 많은고로 ㅎ 아들에겐 몬가도 바라지 않고 예뻐만 하고 사랑만 해 줘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그러고보니 그제 아침 출근길에 그리 사랑노래 불러싸더니 ㅎㅎ
오늘은 그 사랑타령을 잊어버렸나 봅니다
글을쓰면서 홀로 끽끽 대며 웃음이 자꾸 나왔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