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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1년

벼르던 분갈이를 했다

국화향. 2021. 11. 19. 12:08

아침식사후 웬지 답답해 보이는 화분을 바꿔주는 일을을 두시간 가량하고 주변을 말끔히 치우고

커피한잔 마시구 화원처럼 변한 베란다에서 한참이나 들여다보구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었다ㆍ

정 남향 이구 주변에 햇볕을 가릴 건물이 없기에 

볕이 아주 깊숙히 들어와서 집에있는 내내 기분이 좋을뿐더러 화분들도 따듯한 볕을 실컷 쬐고있다

올해는 겨울에도 실내에 들여놓지 않고 해가지는 밤엔 중간베란다 문을 열어놀 계흭이다

온도계도 사서 걸어두었다 

 

쑥쑥 잘 자라는 로즈허브는 벌써 열개쯤'화분을 늘리고 본래 화분은 기둥을 굵고 멋있게 만들려고 아래 새롭게 가지치는 싹들을 떼어줬다 ㆍ

어떻게 클지 기대가 됀다

 

게발선인장도 늘어진건 솎아 다른 화분에 죄다 심어주었는데 그 애들도 죄다 뿌리를 내렸다

좀더 두었다가 한 화분에 옮겨 심을까한다

끝에 새로 잎이나는걸 떼어주니 얼마후에 선인장이 통통히 살이오르고 단단해지드니 꽃망울이 한잎에 두개씩 얼마나 많이 맺혔는지 ㆍ

유투브에서 말하길 몽우리를 하나씩 떼어주지 않으면

꽃이 지고난뒤 선인장이 몸살을 앓고 축 늘어진다 했다 ㆍ지난 한해 그런경험을 겪은고로 원인이 그것임을 깨달아 아깝지만 꽃망울을 하나씩 죄 떼어주었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면 외고가 있다

노란은행잎이 아름답기만 한 도로곁인데

어쩌다 부는 바람에 우수수 춤을 추며 떨어져 쌓여있는 노랑이들이 참 예쁘다

늘 밤 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던 교실에 이어 기숙사였건만ㆍ

어제 수능끝나고 오늘은 학교가 한산하다

고생한 아이들이 모두 좋은결과를 얻길 바래본다

 

 

전음방카페에서 파치 대봉감을 한박스 삿다

엄청큰 대봉감  반은 딱딱이 반은 좀 물러져 연시가 되어가는건 박스에 착착넣어 두고 

반은 깍아 곶감을 만들고 싶었는데 너무 커서 저 곶감걸이에 도저히 껴지질 않아 포기하고

그냥 썰어 말랭이로 만들기로 했다

어제 하루 비가 오락가락하여 건조기에 대충 꾸덕꾸덕하게 말리구 오늘도 그닥 화창하지 않고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지만 나오는 해를 좀 받으라고 이쪽저쪽으로 옮겨놓는다 

 

매달린 감은 얼마전에 청도사는 동창이 먹어보라고 보내준건데 모두 천천히 연시로 되어갔고 

몇개는 딱딱이 그대로 있어 깍아 매달아봤다

그런데 올핸 감이 병이 있는지 감마다 까만것들이 생겼는데 그래도 맛은 먹을만 한지 남편이 하루에 대여섯개씩 먹어서 치웠다ㆍ

 

대추를 좋아해서 왕대추 말린걸 한봉지 삿는데

그닥 썩 달진않아 볕을 쏘여주고 있다

 

남편은 고단한지 깊은잠에 빠져있고

난 오늘 이따금 아이들 사진이나 보며 혼자 잘 놀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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