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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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1년

한가한 나날들

국화향. 2021. 11. 18. 19:07

 

보내온 동영상을 보니 채린이가 걷고있다

 

아가들이 새로 이사한집으로 가선 몸살을 앓는가보다

1년동안 한번도 아팟던적이 없는 채린이가 설사같은  변을 본다하더니 내가 갔던날 입을 마추고 부비고 그리 놀다왔는데 그길로 내가 장염이 오면서 죽게앓고는 더이상 손녀들보러 못갔다 못간 원인이 예린이도 똥질을 하고 있다하는데 병원가니 열도없고 기침도 안하구 잘먹고 잘놀고 한다니 두고 보자했단다

그러니 엄마도 당분간 오시지 말란다

통화중 난 완전히 낳았다 해도 이젠 지가 알아서 애들볼테니 엄마는 엄마 건강잘챙기구 이젠 엄마의 삶을 사시라네?

좀 섭하게 들리긴 했는데 ᆢ

엄마가 건강은 알아서 챙기구 그럼 애기들 보구싶어도 가지 말꺼나 했드니 그건되는데 전처럼 봐주러 다니는  개념으론 오시지 말라구 

엄마가 더 이상아프면 자기가 너무 미안하고 남들이 흉보구 등등 ᆢ

아니 남들이 누가흉본다구 ᆢ 쓰잘데기 없는말 하지말구 나 몸 괴로우면 안갈꺼구 애기들 보구싶으면 ㅇㆍ언제든 간단했다

그러고 보니 이제 큰딸이  조금은 맘에 여유가 생기는듯 철이 조금 드는듯 ㆍ말 한마디에천냥빚 갚는다고 

조금은 흐믓했다 

어제는 카레 ㆍ닭백숙 ㆍ 딸이좋아 하는 돼지고기 고추장볶음 ㆍ잔멸치볶음ㆍ구운김 ㆍ박스에 넘어지지 않게 잘 넣어 병원에 들렸다 딸네가서 문앞에 놓아두고 전화를 했갖ㆍ 갖구 들어가라구 ᆢ

애들이 아직 상태가 덜 좋아 우린 집안에 안들어 가기로 했다 

채린이가 중문으로 할매를 보곤 좋다가 팔팔뛰다가 문을 닫으니 뻐대고 울고불고   소리가 나구 

애미가 두 애들 에게 할미가 이래서 저래서 가시구  나중에 또 오실거라 하고 한 이십분 후에 영상통화 를 했다 보고 또 봐도 품에 안고 싶은 이쁜 아이들 ㆍ

한동안 안봐서 몰라보면 어떡하나 했던 채린이가 그리 좋다고 펄펄띠는걸 보고 그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남편에게 그 얘기를 하고 또 하고 

또 그 모습을 잊지않으려 또 테입 돌리듯 기억하고 또 기억하며 흐믓해 했었다

다음주엔 꼭 가서 봐야겠다 ㆍ

 

대찬병원가서 다리 엑스레이 찍었는데 수술이 아주 잘되었다고 이제 1년 6개월이 되었으니

지지대  빼도 되겠다 하여  수술날짜를 12월 7일로 날을 잡고 6일날 입원하기로 했다 2박3일 이면 퇴원해도 됀단다 ㆍ

입원하기 전에 코로나 검사를 이틀전에 하고 들어가야 한다하고 보호자도 올려면 역시나 검사하고 와야 한데서 남편 직장근무 환경상 그럴 시간이 없어 

요번에도 통합간병실에서 있기로 했다

혼자입원하고 혼자 퇴원하게 생겼다ㆍ

 

요즘은 어젠가부터 일상이 무척 잔잔하니 평온하다

남편하고 말씨름 할일도 없다  이상하게 전에 그렇게도 거슬리게 굴던 남편이 어쩐일인지 조금도 잔소리할게없이 잘한다

그런게 내가 장염 걸리고 난 후부터 더 그러기에 

나도 일부러 못할것도 없이 살뜰히 챙겨주고 있다

간밤엔 자다가 깨고 또 깨면 너무 고맙구 소중한 사람이라 여겨져  "여보 사랑해 " 하면   남편이  잠결에 "응"  하고  쫌 자다 깨면 또 그러고 ᆢ

 

요즘  그런날들이 흐르고 있다

 

도로짧게 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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