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또 며칠을 불면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본문

다이어리2021년

또 며칠을 불면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화향. 2021. 8. 15. 08:09

그간 한동안 잠을 잘 잤었다
또 푹 못자면 그 다음날 잘 자기도 했어서 참 좋았었는데 ᆢ
그런데 왜 그런진 딱히 모르겠는데
칫과가서 이를 빼고 수술하고 온 날 부터ᆢ
그날 완전 꼴딱 새웠었다 ㆍ
그럼 다음날 낮에 졸기라도 해야할텐데 ㆍ전혀 ~~
그렇다고 기운이 딸린것도 아니였고
또 다음날도 한ㆍ두시간ㆍ그 다음날ㆍ또 ㆍ또 ㆍ
어제 아침엔 속이 메스껍기 까지 하더니 한낮되니 편안해졌고
저녁에 tv보다 깜빡 깜빡 졸다 11시 넘어 방에들어가 한시간 자고 또 거실로 나오곤
영 푹 자질 못했다
드디어 어제부터 혀 아래 혓바늘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오늘은 혓바늘이 한군데 더 늘었다 ㆍ
모 그래두 힘이 없거나 지치거나 그런건 없지만 입맛은 뚝 떨어졌다
본죽 세 통 사온게 남았는데 이젠 맛도없다
약을 먹어야 하니 뭐라도 먹었다
이 뺀 자리에 나사를 박아넣고 꽤메고 자른 실이 많은가 혓로 그쪽을 흩어보면
꼭 억센 풀밭 같아 기분이 영 좋진않다
빨리 날짜가 가서 실밥을 빼면 그나마 좀 낳겠다

어젠 큰애네 ㆍ딸과사위가 입주할 아파트 옵션으로 설치할
중문이든지 등등 여러업체에서 송도신 컨벤션 장소에서 주문을 받는다고
가서 다 꼼꼼히 살펴보고 계약하고 와야한다고 진즉부터 아빠 있는 날로 날을 잡아놨다
어린애 둘을 엄마혼자는 힘에겹다구 ㆍ
그런데 어제 겪어보니 할배는 그저 있어서 의지되고 든든할뿐
종일 혼자 놀아주고 애긴 시간맞춰 이유식 멕이구 우유 간식 등이 두번 잠재우기 두번 ㆍ
다행히 중간에 지 애미를 안봐서 그런지 잘먹고 잘자고 잘놀았는데
이제 한살 더 먹었다구 눈치가 빤한 예린이는 오후 5시까진 그럭저럭 잘놀았는데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거라 ᆢ엄마 언제오냐고 찾기 시작하더니
울음이 터지니깐 영멈추질 않고 현관앞에서 울어대는데
애기도 덩달아 울먹울먹 하니 그때부터 앉고 서성여야 했다
딸에게 애가 울기 시작한다고 애기하니 그제사 한끼먹던 큰애는 빠르게 먹을게 김밥이라
그것 먹는중인데 금방 간다고 하더니 막 일어나나 보다
울고있던 아이 소리가 나지앉아 찾아보니 어느세 안방에 들어가서 잠이들었는데
어찌나 측은하던지 가슴이 아팟다
딸은 근처와서 식사를 했는지 금방 들어왔는데 예린이가 울다 잠들었고 등등 애기를
하는데 목이 메였다 ㆍ그 어린게 언니라고 ᆢ 의연하듯 잘 놀더니
터진 울음에 할배는 언니가 울면 안되 라고 하는걸
여보 예린이 아직 애기야 ᆢ 얼마나 엄마를 속으로 기다리다 기다리다
벌써 몇시간이야ㆍ오전9시에 나가서 오후 5시가 넘었는데 ᆢ
많이 참은거지 ᆢ
애들은 우리들이 점심도 알아서 한다
저녁도 집에가서 먹는다 하니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는데
애구 이제 나도 모르겠다 얼른 집으로 돌아왔다
입맛도 없어 술술 잘 넘어가라구 냉면을 만들어 먹고 치우고
쉬었었는데 ~~~
그렇게 매일매일 고단하면 그냥 떨어져 자야 하는게 정상아닌가?
애휴 ~~

남편 돼지고기 고추장볶음에 상추도 싸고
멸치꽈리고추 볶구 열무김치에 도시락 싸주고
난 7시에 가지반개 썰어 부치고
달걀 하나 쪄서 아침으로 먹었다

오늘도 긴 하루가 될것 같다ㆍ

호박ㆍ양배추ㆍ당근 청량고추 하나 채쳐 살짝볶아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소스에 찍어먹었는데

맛없었다 ㆍ
오늘 가지도 기름에 부치니 속이 니글거리구
담번엔 그냥 구워봐야겠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