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어제 입추가 지나니 조금 살만하다 본문
엊저녁 사다가 손질해둔 소 내장 무우국을 남편 퇴근하기전에 압력솥에 팍팍 끓어
어느정도 냄새를 내보냈다
언제 끓여줬던지 기억도 안나는데 다리가 웬만히 덜아프면서
김치도 하는등 주방에서 일을 조금씩 늘이는데
오늘 남편은 국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
그렇게 가리는게 많은 사람이 냄새나는 내장국은 어찌 저리 잘먹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만 막내 아들도 무척 좋아한다
간만에 뿌듯한 아침이다
아침 주방정리 끝내구 커피한잔 정신차리고 마신후
그 무성하게 잘 자라던 화초 셀램이 입이 병이들어 하나씩 잘라내다
저렇게 숱이 한산하게 날씬해져 버렸는데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알아본바
응애라는 벌레가 끼어 생긴병이란다
집에있는 약도 뿌려보구 물에 소주도 타서 틈틈히 뿌려주다 돋보기 쓰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진딧물같은게 새싹주위로 다닥다닥 붙었고
또 잎에는 눈에뵈지도 않는 벌레인지 몬지 까만것이 붙어있는데
이것을 물티슈로 닦으면 없어지는걸 보면 벌레가 틀림없다
화분 두개를 보고 또 보면서 죄 닦아 줬다
아마도 틈틈히 들여다보며 닦아줘야 세램이 다시 풍성한 잎을 낼것같다
도무지 왜일까 베란다 볕때문에 그런가 싶어
잎을 죄 잘라낸후엔 거실안으로 들여놓구 특별관리 중이다 ㆍ
병들어 잘라낸 잎은 물꽃이를 해놨다
주방창에 두니 예쁘다
안방 창 너머에도 한병 꽂아놨다
화초는 들여놔도 이름을 자꾸 잊어버려 남편에게 책받침 같은 것을 내주니
인터넷으로 찾아보며 찾아낸 식물이름을 이름표를 만들어 남편이 죄다 써줬다
지난번에도 반죽으로 빵을 두번쪄서 남편이 하나
또 하나는 둘째가 맛있다고 가져갖는데
오늘 또 만들었는데 난 이상하게 저기서 나는 막걸리 냄새가 구수한거 맞을텐데
이젠 그 냄새가 싫어져서 그런가 한쪽 잘라먹고는 더 안먹어진다
재료는 무지 좋은게 다 들어갔는데 ᆢ
중간화분이 부족해 둘이 사러나갔다가
남편 좋아하는 치킨집에 들어갔는데
둘이 두쪽씩먹고 싸왔다
나도 랑도 먹는게 많이 줄은것같다
내일 도시락에 싸줘야겠다
오후들어 갑자기 비가 쏟아졌는데
여우비 인가ᆢ햇볕이 나는데도 비가 계속 오더니만
그친후에 저리 쌍무지개 가 떳다
동창들 단톡방 난리가났다ㆍ
보니 우리동네만 보이는게 아녔나보다 ㅎㅎ
명임이가 무지개너머로 소풍 가자길레
이참에 아주 무지개 너머 요단강으로 가버리자 했다 ㅎㅎ
지금 코로나 라는 소낙비에 휘둘러쳐도
오늘처럼 비 온후 아름답게 ? 무지개 뜬것처럼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가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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