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계속되는 바뻣던 날들 본문
어? 커피잔에 커피를 어느세 다 마셨나 ᆢ없다 ~~
이른아침 랑 출근시키구 마시는 커피는 참 맛이 있다
아구야~~~~우리 예쁜 순둥이
어지간히 졸렸나보다
지금은 어쩌다보지만 그저 이뻐서 물고빨고
어쩜 그리 함박웃음 웃는지 늘 보고싶다
어느세 컷나보다
지금 8개월인데 벌써 제 얼굴이 신기해선지 가서 들여다보고 있다
제 언니따라 하루종일 바쁘다 반쯤은 저절로 크고있는 순둥이~~♡♡♡
남편있는 날은 도무지 쉴세가 없어 은근 지겹기까지 하다
그렇다고 나를 부려먹는건 아니지만
여기도 저기도 같이 가자하구 ᆢ
큰애가 결혼때 해 갖고간 제법 돈이 많이들어간 침대를 팔아야 할것같다고 했지
금방 팔지는 몰랐다
두 아이가 뒹굴며 자고 짖꿋은 개구쟁이 예린이가 거기서 콩콩뛰어
두번이나 바닥으로 거꾸로 밖혔었고
덩달아 아기도 튀여오르게 되어 도무지 불안해서 잘수가 없어
고민하다 팔게되었는데
어느날 침대팔렸다고 그것 가져가면 치워야 하는데 그때 잠시와서
아이들좀 봐달라고 해서 가게되었는데
도대체 얼마에 팔았냐고 물으니 딱지값만 받고 팔았댄다
설마~~~ 딱지값만 받았을까 하고 다시 물었더니 십만원을 받기로 했고
그쪽에서 용달불러 올거라고 했는데
내가 무슨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팔고있냐고 당장 취소하라고 엄마가 사간다고
했고 그짝에 전화해서 엄마가 펄펄 뛴다 한다고 못팔게 됐다고 전하라 했는데
아마도 업자인지 ᆢ 말을 들어보니 그랬다
안된다고 지금 차불러 떠났다고 그쪽도 완강하게 나오는걸
내가 용달비 침대값 다 보상할테니 그리하라 했더니 어찌 말했는가
용달비만 6만원 달라했다 하고 판매취소가 되었다
내가 50 만원 줄테니 내일 가져가마고 하고
용달하는 초딩동창 해진에게 내 용달좀 해달라했다
큰애는 그냥 드려도 되는데 너무 많이 준다고 했지만 산가격이 만만찮은 걸 내가 알고 얼마 쓰지도 않은
딸것인데 그리고 침대를 빼면 두툼한 매트를 사놔야 하는데
그것으로 매트사라고 했다 딸은 고맙다했다
다음날 랑 퇴근한 이른아침ㆍ
일단 우리집 침대부터 치워놔야 하는데 우리도 살때 좋은걸 삿더니
별로꺼짐없이 이십년 가까이 쓴 매트리스를 버리기로 하고
이사오면서 산 프레임은 분해해서 당근마켓 에 올려놨다
오전 9시쯤 해진이가 벌써 파주를 다녀오는길 이란다
한때 변호사 사무장으로 잘나가던 해진은 몬일인지 그일그만 두고 여러일을 전전하고
두번의 섹서폰 학원도 차렸었다 여의치 안아 용달을 시작했는데
목디스크가 와서 두번이나 수술하고 쉬다가 다시 용달을 시작했다
동창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는 모양이다
동창회를 결성한 초창기 맴버인데 어찌나 살갑고 인정스레 잘하는지
친구래도 오빠같애 난 이따금 해진오빠라고 부른다
아침 먹었냐고 물었더니 아침을 잘 안먹는다 하길레 힘든일 하면서 어찌 아침도 굶고 다니냐고
밥먹어야 한다고 소갈비살 사놓은게 있어 그것구워 신선한 상추랑 해서 깍두기에 열무김치 ㆍ
찰밥한것으로 아침을 내었더니 무슨 아침부터 고기를 구워먹냐고 웃긴단다
웃기긴 우린 아무때나 먹는데 너도 기운 내서 일해야 한다고 먹으라고 했더니 ㅎ
넉넉히 구운걸 다 먹었다
그리 다 먹은걸 보니 흐믓하고 안심이 되었다
남편이야 우리동창들 모두 친하게 지네고 지난번 아버지때도 봤지만
동창친구들 애사때마다 나랑 동반해서 가니 어떤땐 나보다도 남자들끼리니 더 친하게 이야기들을 나눈다
원래 용달은 내놓은것 실어다만 주는데
요번엔 어쩔수없이 집에까지 들어와 남편이랑 같이 들고 나르게 되었다
우리 침대 매트리스는 남편 회사로 가져간댄다
그러면 쓸만한거 가져가는 업체가 있어 돈도 안들이고 치우게 되었다
다시 딸네가서 작은침대 먼저 분해 해서 사돈댁에 갖다 드리기로 했는데
아빠가 같이 가게되니 그쪽 안사돈이 놀래서 집안 지져분한데 어쩌냐고
당황해 하더란다ㆍ
어쨑거나 가는길에 매트리스 내려놓고 사돈댁 가서 그댁도 우리사위가 쓰던
침대를 치우고 아가들 쓰던 슈퍼싱글 침대를 들여놓게 됀건데
침대를 치우니 좀 지져분한가 그걸 청소대장 남편이 다 청소해주고 다시 침대 들여놓고
헌침대는 거실에두면 자기네가 치운다고 하는걸 그것도 밖에 수거함에 죄 내다쥤단다
그러니 안사돈이 창피하고 미안하고 어쩔줄 몰라 안절부절 했다고
바깥사돈 알면 사돈 청소까지 시켰다고 저 혼날거라 했는데
그후 우리 전화는 모르니 딸에게 전화를 몇번이나 하시고 사위도 하고 그랬다나ㅈ
암튼 대단한 우리 남편이다 ㅋㅎ
나는 그동안 침대프레임 십만원에
그리고 거실 TV다이 우리 쓰던거 기스하나 없이 잘써서 색만 맞으면
쥭을때 까지도 쓸수있게 튼튼한 가구인데 새집엔ㅈ맞지안아 새것으로 주문해놨고 해서
우리껀 무료나눔 으로 내놨다
아니 그랬더니 여기저기서 연락이 와서 주게 되었는데
그것도 용달이 필요하므로 그날 해진은 그날 우리집에서 세껀을 하게 되었다
그것도 힘든건 해진 못하게하고 남편이 다 했단다 ㆍ
그리고 그 저녁에 침대프레임 도 팔려서 가져가고
모든일이 그 하루에 시작하고 끝내버렸다ㆍ
그러니 힘든일을 하루종일 하고 뒷정리 청소까지 완벽하게 해놓은 남편은
너무 힘이 드는지 눈껍이 끼고 하더니 일찌감치 코를골며 잠을잤다
글을 쓰는 나도 그 하루일어난 일이 정신이 없다
새로 들여놓은 화이트 TV 거실장 집안이 더 환해졌고 무엇보다도 수납공간이 많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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