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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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1년

폭염이 시작됀 나날중에ᆢ

국화향. 2021. 7. 20. 22:47

오랜만에 파랗게 맑은하늘 

그리고 흰 뭉개구름에 내 슬펏던 마음을 슬그머니 올려놓아

두둥실 흘러가게 버려뒀다

바라보면  기분이 좋기도 하고  ᆢ

눈물이 나기도 한다  

 

성 모님 상 앞에  모처럼 예쁘게 꽃을핀 난을 사다놨다

집안이 화사해졌다 

 

 

사위가 휴가 마지막날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치킨을 주문해놓고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먹구 놀다가 큰딸이 쇼파에서 채린이랑 잠들고 할배도 누워 졸길래

사위에게도 한숨자고 가라고 하고는

예린이랑 간만에 둘이 놀며

예쁜모습 사진으로 많이 찍어뒀다

첨에와선 영 동생에 치여  기분을 못내다가 모두 잠을자니

그때부터 이 할미랑 제세상 만난듯 뛰고 웃고 즐거운 시간였지

너무귀여웃 예린

요즘 통 먹고싶은것이 없이 그저 때를 마추려고 아주 가단히 먹었었는데

내가 즐겨 애용하는 쿠팡을 들여다보다 저 콩국물 콩가루를 발견하곤

시범삼아 한번 해봤는데  그런데로 먹을만해서

어제 낮에는 남편에게도 해줬는데 먹을만 하다 했다

저녁엔 감자 네개를 깍아갈아 건더기 꼭 짠데다 녹말가루좀 넣고 

반죽을 해놓고 멸치육수에 감자ㆍ호박 썰어넣고 끓인 국물 반죽떼어넣고

감자 수제비를 해줬는데 그래두 수북히 한그릇을 남편이 잘 먹었다

그런데 수제비는 역시나 바지락 조개살을 넣고 끌여야

젱맛이 날것같아 난 어제 수제비는 오십점만 주고싶다

그래도 남았다고 더 주니 다 먹은 남편이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