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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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큰오빠에대한 추억..2

국화향. 2007. 1. 22. 09:56

어젯밤 친구어머님 문상을 다녀오면서 참 많은생각을 하였었다
자식 여섯이 ..그리고 아들셋이 어머니 한분을 제대로 모시지못해
이집저집으로 떠돌게 만들고
아무리 물려준재산이 ..그리고 물려줄 재산이 없다해도
그 어머님 안계셨음 내가..우리남편을 어디서 만날수있었을까..
그집 올케언니. 무남독녀 외딸이라고 홀로된 자기 친정엄닌 모시면서
시어머닌 못모신다고..그러곤 홀시어머니모시는 시누이네로 어머님을
모셔가게 했었지..참 아이러니함이다.

우리 큰오빠내외 살아실제 우리 친정은 사대가 한집에 살았었다
우리할머니 부모님 오빠 조카들.
그 할머니 돌아가시고 몇년후에 언니쓰러져 두달만에 돌아가시구
그리고 오빠가 이년후에 돌아가셨었다

우리부모님 동네가 다 알아주는 효자셨었지
우리어머니 착함 효성지극하심은 누구도 흉내도 못낼정도였었구
며느리얻으셔서 그 며느리에게도 그 어진마음으로 살펴주시니
우리언니또한 어머님과 할머님을 극진히 모셨었다
그 모습을 보고자란 우리 사내조카들셋
큰조카는 결혼해서 한집에살면서 지금은 조부모님을 모시고 산다기보담
한집에서 같이더불어 서로 보살피며 살고있다함이 맞겠지만
그애역시 지아빠만큼은 아니지만 조카며눌에랑 역시 효자인듯하다

신학교에가있는 두조카들..
그중 둘째조카는 이태리에 가있으면서도 할머니 할아버지께 삼일에 한번은
꼭 전화를 해서 두분께 지 안부를 전해주며 한 삼십분씩 이야기를 같이 나누는
세상에도 없는 효도를 하고있다
이모든것이 그져 말로만이 아닌 보여주며 실천하며 몸에베이게한 교육이라 생각한다

우리오빠.
살다보면 아버님과 생각일치가 안되어 티걱태걱 갈등도 많았지만 근본 마음 부모사랑은
말할수도 없었지
언니 돌아가시고 오빠 병얻어 이년동안 투병하면서
지금집을 아들셋 공동명의로 해놓았었다
그것은 부모님이 물려준 집을 함부로 못팔게도 함이고
또 유언으로도 누구든 할머니할아버지께 잘못하는 애들에겐 권한이 없게
또 두분 돌아가시기전엔 함부로 집을 못팔게하기 위함으로 셋에게 공동으로 해놓았지

그리곤 오빠 평생 알뜰하게 모아논 통장을 다 아버지 앞으로 해두셨다
큰아이도 급한일엔 할아버지에게 정당한 사유를 대야 그 돈을 타쓸수있게
아주 유언으로 적어놓았다
아래 두동생들이야 어차피 결혼을 안할 아이들이라 집이니 돈이니 필요없는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아버지께 다 맞기시고 그 두아이들 부탁도 하고가셨음이라..

전에 할머니 생전에도 작은집에 다니러 가시면 일주일 이상 못계시게 하셨었지
왜냐하면 그이상 오래 계시면 자연히 눈총받으시고 집안 불란 일으키신다고
대우받을 일주일만 계시라 하셨었다
물론 언니에겐 좀 미안한 일이었지 아무리 착한들 층층시하에
어르신들이 단 며칠이라도 안계심 얼마나 홀가분하고 여러가지 걱정이없다는걸
왜모르겠냐만..
그래도 오빤 그리하셨었다

나 어제 문상을 다녀오면서 세상 우리오빠만큼 현명한 사람있을까 라는생각이들어
참으로 고마움을 느꼈었지..늘 그리생각하고 살았지만...

어제 친구네 그 올케 시엄니 못모신다한 그올케..
성당에선 내노라하는 활동가이라..
꽃꽃이강사..
다 보여주기위함인 신앙생활...
그집딸들도 곧 시집을 가게될터인데
무엇을 배웠을꼬~~~

나오늘 ..또 모든날들을 반성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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