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명순이랑 정수랑~연이틀 다녀온 강화 본문
명순이가 언제서부터 나랑 식사한번 하자고 시도를 했었다
미장원 하다가 대장암이 발견되어 수술하고 쉬다가 이제는 미용실을 접고
하나뿐인 아들네 손주를 주중에 봐주고 있고
토. 일을 쉬는데
토요일 점심때 날짜를 잡으니
토욜은 내가 성당 꽃꽃이를 해야 하므로 영 시간을 맞출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꽃꽃이 회원들이 거의 다 참석하게 되었고 꽃도 간단히 꼽는다고 한고로~
또 무릎이 많이 안좋기도 하여 회장 아가다에게 사람이 없으면 내가 꼭 나갈텐데
요번엔 쉰다고 말하고
친구들이 집으로 나를 태우러 와서 강화로 가게 되었다.
왜 강화로 갔는고 하면
모처럼 시간을 맞춘 명순이가 갑자기 자기 부모님과 언니가
함께 꼭 식사를 하자고 하셨다고 강화 외사촌댁이 하는
연잎백숙집엘 가기로 했다 하여 그럼 우리도 예약을 하고 거기서 명순이네 가족이랑 합류를했다.
토종닭이 아주 크기도 하고 쫄깃하니 좋았고
찰밥을 연잎에 쌓아 백숙에 네개를 넣었다.
명순이는 옆 식탁에서 부모님과 언니랑 같이 먹고
우리는 다른 식탁에서 셋이 먹었다.
연잎밥이 두개가 남았는데 더 먹으라고 세개를 더 넣어서 끓였는데
먹지를 못해 포장을 해왔다.
백숙 5만원
식사를 다 마치고 명순이네 부모님과 언니는 명순이차로 떠나시고
명순이는 우리랑 합류하여 강화도를 좀 돌기로 하고
물이 적당히 들어와 있는 부둣가로 왔다
저 부둣가엔 교동가는 배가 뜨는 곳이라 했는데
부두 이름은 한번 들어선 기억을 못하는고로,,모르겠다.
그곳엔 요즘 한창인 벤뎅이가 많았고
마른새우가 많았다.. 명순이네 부모님은 인천에서 버스를 타고
고향이신 강화 이 부둣가에 오셔서 새우를 사다가
새우젖도 담그고 생새우를 냉동시켜 김장때 쓰신다고 했다.
옹기 종기 모여앉은 갈매기가 참으로 귀엽기만 하다.
우리 고딩 친구들의 톡방엔 19명의 친구들이 늘 아침 인사로 시작을 한다
어떤날은 아침에 인사 두어명으로 끝나는 날이 있고
또 어떤날은 어떤 주제로 한참이나 주고 받고 할때도 있다.
이 사진속에 정수는 일이 바뻐 거의 참여는 안하지만 그래도 간간히 흔적을 남기기도 하지만
아무리 바뻐도 경조사엔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친구이다
예전엔 사업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벌어 자식 공부 뒷바라지도 잘했고 좋은차도 몰고 다녔고
친구들에게 밥도 아주 잘샀던 친구인데
어느순간에 모든게 다 기울어져...지금은 있는 돈 재산 차. 다 아내에게 다 내어주고
홀홀 혼자 사는 친구이다.
공부도 잘했지만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잘쳤던 친구를
아주 오랜만에 보았는데 그땐 이미 가세가 기울어져 갈때..였었고
그 잘나가던 친구가 어찌나 가엾던지..
한동안 술도 무쟈게 먹고 가끔 나약한 모습도 보이곤 하더니
점점 옛날 일들을 과감히 털어 버리더니 공부를 시작하더니 이젠 노인복지 쪽 에 일을 시작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친구라 우리가 생각하는 속좁음 에선 거의 해탈한 친구라..
웬만해선 타내지도 않고 늘 우리를 타이른다.. 친구이지만 어른같은 친구이다.
헌데 이 친구가 ..언젠가 부터 흔적도 없고 톡도 보지도 않고
전화도 받지 않고 심지어 만수딸 결혼때도 나타나질 않았다.
어?~~~이거 무슨일이 있긴 있는것 같은데?
하면서 톡에 정수 집 아는애들 하루빨리 좀 수소문 해보라고 다그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톡을 올리기 시작하니 애들도 술렁술렁
회사에서 일들을 하면서도 여기저기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기 시작하는지
간간이 소식들이 오기 시작한다.
퇴근하고 집엘 가본다고 동영이가 연락이 오고.
난 한옥이랑 톡을 주고 받았다.
저도 언젠가 그애 집을 한번 갔었다고 했다.
퇴근하고 가본다고 했고..
난 정수 별일 없겠지?
하니 그럼 별일 없을거야~하는데
만약에 혼자 자다 죽었으면 어떡하지?
하고 톡을 보냈고,,그렇게 보내고 나니 갑자기 확 눈물이 솟았다.
한옥은 ..갑자기 자기도 기분이 이상해 진다고..그래도 그런일 없을거라 했다.
내가 전체 톡 에다 그랬다.
앞으로 혼자 사는 친구들 적어도 직장 번호나.자식들 번호 하나라도 적어두자고
이렇게 지내다 친구가 어찌되도 정말 모르겠다고..
하면서 그야말로 안달을 햇었는데
그날밤 친구들이 계속 전화를 해뎃었는데
동영이 전화를 정수가 받았단다. 하여 통화 되엇다고 톡에 올렸고
휴~~~~나는 그럼 됐다고 올리며 안심을 했다.
ᆢ내가 너희들에겐 잘하는건 없어도 너희들을 참 좋아해
이렇게 만날수도 있고
연락도 되니 그냥저냥 지내는거지
만약에 알고 싶어도 알수 없을 때 얼마나 평생 깝깝하고 그리워하다 죽을까 싶어
자주는 보지 못해도
이렇게 한 공간에서 함께 안부라도 나누고 산다는게 참 감사하게 생각해
우리 앞으로 서로 서로 챙기고
걱정해주며 오랫동안 함께 했으면 참 좋겠다
정수 그 개눔시키땜시 ᆢ
죽었는지 알구
눈물이 날뻔했구만~~!!
이렇게 글을 올렸고
별일없이 잘 살아 있었음을 안도하면서 정수를 데리고 보신을 시켜줄겸
만수가 주선을 하고 음식을 예약하고 떠났던것이다.
(연락을 안됀 원인이 갑자기 폰이 고장나면서 연락처가 다 날라가고 복구가 안돼니
한명도 번호를 알수가 없었고..등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사연이 있었다고 함)
이여~~~~강화에 자그만 땅을 사고 혼자 집을짖고 창고를 짖고
주말마다 텃밭에 가서 별거별거 다 심고 가꾸는 동영이네 집엘 들렸다
물론 동영은 회사에서 일하는중,
열심히 사진을 찍어 단체톡방에 올리고
동영은 거기 있는것 상추고 보리수 고추등 먹을수 있는것 죄 따가라고 했다.
평소 꼼꼼한 성격의 친구라 밭도 어찌나 소꿉장난 하듯 이쁘던지..
저 집에 쳘재 용접이나 격자나무 담이나 다 동영이가 했단다.
옆에서 계속 이야기를 하는 명순이의 말을 듣다 듣다 너무너무 졸려 이야기를 자장가 삼아
통진까지 오도록 푹 잠을 잤다 ㅋㅋㅋ
차가운 냉캔피로 잠이 달아났다.
한동안 앉아서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많았는지 우린 계속 이야기들을 나눴다.
오전 10시출발하여 부평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어갔고
부평 농협 로터리 바베큐 광장에서 시원한 호프 한잔씩 하며
또 이야기는 끝이 없고~
그래.... 친구란 이렇게 서로 마주보고
잘 지냄에 감사하고 고마워 하면서
끊임없이 관심을 갖어주고
챙겨주며 보살펴 주는게 친구가 아닐까 싶어
오늘 다시한번 나랑 가까이 있는 친구들이 별일없음에
진심으로 감사했던 날이였다.
주님 이 모든것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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