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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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끄적..

세월은 어쩔수없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은데..

국화향. 2010. 12. 11. 08:40

난 한번도 이런생각 안해봤는데..

올해..

아..나이먹는게 이런거구나.. 란 것이 실감이난다.

 

작년 까지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면 이쁘게 단장하고 .오늘은 어디로 튈까..등등..

헌데.. 요즘 들어.. 몸도 안좋기도 하지만.

특별히 등산계흭이 없으면,,

양치에 세수나하고 머리 손으로 슥슥 잘 만지기나하고 ..

공실 산책시킬대도 .그리하고는 고개숙이고 ,나가니.. 참나.. 내가 ..내가 아니다..

 

식구들은 이런모습들을.. 전혀 ..눈치 채지못하고..그저 그냥 엄마. 아내 일 뿐으로 보고있나보다.

아무도 말하는이가 없다.

 

오늘아침도 출근하는남편 문밖까지 배웅하니.

커피 많이 마시지마.. 밤에 잠 못자니... 그리고 낮에 따듯하게 하고 한잠 푹자둬.. 하곤 손흔들고 나간다..

 

지금 이러기 시작하면.. 조금 더있음 ..내모습이 어찌 변해갈까..

이그.. 아찔하다.

남들이 말하는 혜진엄마. 헬레나씨. 는. 늘 단정하고 ..이쁜 여자였는데..

세월은 어쩔수없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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