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자꾸 울컥 울컥 눈물이 솟는다 본문
미연이만 생각해도
또 마랴 언니만 생각해도
너무 가슴이 아파 매 순간순간 간절히 기도를 하고 있다.
미연이네 남편은 항암도 초음파도 더는 소용이 없어 손 놓고 있다 했는데
다니던 직장인 시동생네 회사에도 사직서를 내어 이제 수입도 없단다 ㆍ
더 기막힌 게 막내 시동생도 5 년 전에 간암으로 보냈는데 맏이인 자기네 남편도 간암이고
또 사업 하는 시동생도 요즘 콩팥에 암이 생겼다니
부담을 줄 수 없어 사직서를 냈다는데
그간 번 건 남편이 사업실패로 빚진 거 다 갚고 나니 퇴직금도 없는 실정이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 하여
통화하다 같이 울었다.
또 내가 사랑하는 마랴 언니는 원인도 모르게 기운을 못 차리고 아프시니 기기 막혀 어찌 위로를 해드릴 수 없으니 ~~
9일 기도는 물론 매 묵주기도 때마다
또 매일 드리는 미사 때마다 그들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리게 된다 ㆍ
또 맘 한 자락에 늘 조마조마 그분의 보살핌만 바라며 의지하고 기도하는 큰애.
간경화는 그냥 그냥 더 발전하지 앉고
잘 유지시켜 가고 있는데
위 내시경에서 종양이 발견되었다고
하지만 악성은 아닌 듯 추적 검사 해나간다 했다고
큰애는 예린입원 시 채린을 부탁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도 엄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예린이도 씩씩한 아이라 잘 해낼 거고
저도 별일 없을 거라고 하는데
이 엄마는 바위돌 하나가 굴러 떨어진 느낌이 들어서 그때부터 자꾸 울컥거린다
몸이 약한 딸이 하루 종일 너무 활발한 아이도 힘들고
그 정도면 무지 잘하는 거 같은 사위인데 이따금 삐지면 금방 안 풀리고 신경 쓰게 하는 제 남편이 얼마나 버겁겠나 싶다.
이만큼 살아보니
아휴 조금 더 살면 그도 저도 철이 나서 덜 그러겠지 싶지만.
내 딸은 몸이 아프다네.
피곤하고 ㆍ스트레스받고
그런 거 꾹꾹 눌러 참고
아이들에겐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죽을힘을 쓰는 큰애가 참 가엾어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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