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오랜만에 가장 충만한 기쁨을 맛보았던 부활절 본문
한달여간 얼마나 바뻣는지
그러면서 나름 책도 많이보고
묵상도 좀 했고
성체조배도 자주 했고
고백성사도 일주일에 한번씩 보면서
최대한 마음을 깨끗하게 했었다.
잔잔한 고민거리들은
기도하면 그냥 없어졌었다.
성삼일 거룩하게 잘 보내면서
토욜밤 미사는 에덴공동체에 가서
도미니코 수도회 신부님 미사를 드렸고
미사후 간단한 다과파티를 했었다
에덴에서 우리본당 셋과 또 한분이랑 작은성가대를 꾸려 성가를 해야해서
집에서 곡이 오는대로 연습을 해서 갔다.
그도 얼마나 큰 즐거움 이였던가
요번 수난감실 조배시간에
가만히 묵상을 하다보니
내가 세속적으로 끊어내고자 했던 문제들이 있었는데 그 문제가 나도 모르게 감정적으로 정리가 되어있음을 깨닫게 되어서
얼마나 놀라웠고 감사했는지
그날은 여러 받은 은혜들을 생각하며 눈물이 줄줄 끊임없이 흘러서 많이 울었었다
요번엔 부활절 미사를 어젯밤에 이여
오늘 낮 미사
그리고 오후 2시에 있는
김포 가톨릭문화원 에 초대받아 5명이 가서
또 미사를 드렸고
고급진 클래식 음악회가 열려 아주 좋은시간도 보내고 왔다 .
그동안 수고했다고 받은 상 같았다 .
들을지는 잘 몰라도
몬가 수준이 높아진것 같은 ㅎㅎ
그런 기분과 흥겨움 이 있었다
아~~~
이 모든 날들
모든 시간들
감사합니다 ❤️

우리본당 교중 미사



가톨릭 문화원





파브리지오 모카타 탱고 사중주







부평으로 돌아와 공원에서~~뒷풀이

산길걸어 집 오는데
윗층할머니가 주신 조선시금치 솎은것이라고
귀한거라고 주셨다

문화원에서 나눠준 간식

검정깨 떡
반먹고 남편 주려고 반 남겼다가
너무 맛있어서 참을수가 없어 다 먹어버렸다 ㅎ

우리성당에서 준 주먹만한 모찌떡 세개
우리 성당에선 이젠 달걀을 안준단다
부활절땐 알 을 더 낳게 하려고 양계장에 불을 안끄고 닭들을 혹사 시킨단다
하여 우리라도 고통을 줄여주고자
달걀만한 모찌로 바꿨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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