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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2025 년

젤리를 씹다가 임플란트가 ~~

국화향. 2025. 4. 30. 02:26

소풍 가는 날 아침
왜 하필 그 바쁜 시간에 즐겨 먹지도 않는
젤리를 하나 까서 입에 넣고 깨물었는데
그 안에 돌이 들었나 ㆍ몬가 깨물어졌다ㆍ
모 빠질 이가 그 짝에 없었는데~~ 하면서
뱉어보니 이빨 하나  ~~
아뿔싸 ~~
임플란트 하나가 뽑아진 것이다
아마도 본드처리를 강하게 안 해놨나 보다
2년 전에도 누룽지 씹다가 두 개가 쌍으로 빠진 적 있어 요번엔 덜 놀랐지만
참으로 황당스러웠다 ㆍ

더 웃긴 건
잘못 두면 이 작은 이빨알을 잊어버리든가 어디 둔 것도 안 보일 것 같아서
작은 지퍼팩에  넣어 화장대에 잘 보이는데 놓고
남편출근 하기 전에 챙기고 내 것도 챙기고 하다가 화장대 위를 바라보는데
어?  봉지가 없어졌네?
놀라서 남편에게 여기 이빨 담은 봉지 자기가 치웠어? 하니 쓰레기인지 알고
쓰레기 봉지에 넣어다나 ~~~
헐 헐
이 빠진 것도 다 알고 잘 두고 다음날 병원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살펴보지도 않고 무조건 걸리적거리는 듯싶은 건 버리는 습성이 있는 남편 때문에 큰일 날 뻔했다.
암튼 부지런하고 깔끔한 것이 정도가 지나칠 때가 많은 남편이 어느 정도는 싫고 짜증 날 때가 있다.

다음날 전에 임플란트 했던 곳 좀 먼 곳을 둘이 가서  간 김에 스케일링도 하고
본드처리도 단단히 다시는 안 빠지게 했는데
이번엔 다른 쪽에 진행되는 충치가 꽤 깊이 있고 옆에도 살짝 충치가 있어서
신경치료 세 번쯤하고 빈 공간 메꾸고 씌우고 등등하면 75만 원 든다고 하네?
헐~~~
참 이상한 게 그곳이 멀어서 지난번 임플란트 세 개  가까운 데서 했는데
거기선 왜 그 충치를 발견 못한 걸까?
진짜 치과마다 맘에 안 든다
이번엔 성당 근처에 치과가 대여섯 개가 되던데
성당분들에게 양심적인 데를 물어서 두어 군데 가보고 치료를 받아보려 한다

지난해 남편이 제법 유명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서너 개를 했었고
그 후 엄청 유튜브에서 선전하는 치과에 가서
다른 곳 진찰을 받아보는데
그 치과에서 앞니 천공을 말해줘서
그때 성모병원 가서  입원하고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다 ㆍ
그렇듯이 유명하다는 치과에서도 앞니 천공이 그리 넓었는데 그걸 발견 못했던 거다
참 이상하지?
엑스레이  다 찍는데 왜 발견 못한 것일까?

암튼 두세 곳이 다 맘에 안 든다
어디로 가야 제대로 믿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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