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간절한 기도 본문
올해 들어 첫 번으로 초상공지가 떴었고
어제 연도를 다녀왔고
오늘은 장례미사 후 장지를 다녀왔다 ㆍ
그 후 7시 20분에
또 초상공지가 떴다
날이 추워 그런가 연로하신 분들 줄초상이다
내일은 연도 후 입관예절 후 바로 병원에서
장례미사를 드린다 하고
다음날 새벽에 발인이라
장지는 갈 수가 없다
신자들이 장지는 다 가는 건 아닌데
난 웬만하면 장지를 따라가려 노력한다 ㆍ
돌아가신 분을 위하여 연령회에 가입했고 조금이라도 함께 기도를 보태니 내 맘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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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절친 미연이랑 통화했다 ㆍ
그 친구의 남편이 간암초기였는데
어인일인지 그리 빨리 전이 진행되는지 ㅠ
지난번엔 뼈로 번졌다더니 어제 들어보니 폐 쪽에도 번졌단다
그간에 수많은 겪었던 일들과 진행상황을 이야기하는데 ᆢ
사실 그간 어떠냐고 묻기도 어려워서 묻질 못했었는데 ᆢ그 애남편은 많이 움직이질 못하니 몸무게는 더 나가고
내 친구는 아담한 체격에 마른 편인데
남편 추스르는 게 힘에 부치고 하니 지몸도 삐걱대나 보다 ㆍ
항암을 해도 이젠 번지는 게 가속도가 붙어 낳을가망이 없다 보니
남들은(형제들) 이래라 저래라는 못해도
항암만 하다 고통스럽게 보낼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는 듯 ㆍ
하여 딸이랑은 어느 정도 하다 너무 힘들어하면 그때 결정을 할까 한다 했다 ㆍ
요즘 내 주변에 너무 슬프고 황당하게 아픈 사람들이 많아서 몹시 마음이 괴롭다
어떻게 도와줄 수도 없고
무슨 말로도 위로하기가 쉽지 않다 ㆍ
오늘 장례미사는 10시 이건만
난 한 시간 반 전에 일찍이 성당에 도착하여
아무도 없는 성전에 앉아
하염없이 감 실을 바라보며 묵상하며
기도했다 ㆍ
그렇게 일찍 갈 수 있음에
혼자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심을 몸소 느끼기에
얼마나 감사한지 ㆍ
기도 중에 차례차례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순간 ᆢ
떠오르는 말씀이 전해주라는 말씀인지
하여 기도하다 친구에게도 위로의 문자를 보냈다
오늘은 친구에게
어제는 마리아언니에게 ㆍ
헌화회에서 같이 일했던
너무 착하고 잘 웃었던 데레사언니.
대전 사는 마리아언니.
내 친구 남편 상근 씨 ,그리고 맘고생하는 내 친구.
그리고 착한 우리 선자
복사대장 미카엘 씨
모두 갑자기 아프신 분들이시다 ㅠ
나는 매일 순간순간
주님께 이분들 이름 부르며
제발 살려주십사 피 토하는 심정으로
매달린다 .
모두 착하게 당신 일하며
열심히 살던 사람 들이잖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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