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복 많으셨던 안젤라 형님 본문
안젤라형님이 돌아가시고
두 번째 레지오회합을 가졌었다
그분이 빠진 자리는 올 사람이 안 온 것처럼 아직도 주인을 기다리는 듯 비어있었는데
단원명부에서 정리를 했다
그분의 이름은 아직 우리 단톡방에 있는데
아직 그분 가족에게 톡에서 나가기 해 달라고 못하고 있다 ㆍ
남은 가족들이 어머니 ㆍ 아내의 흔적을 그리워하며 들여다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차마 ᆢ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말씀드려야겠다 ㆍ
그분이 돌아가시던 날 밤
두 분이 함께 올림픽 경기를 보시며
한국팀 응원을 하셨었고
안젤라형님이 속이 안 좋다고 화장실 가신다고 가셨는데 갑자기 토하셨고
어지럽다고 하셔서 남편분께서 품에 안으시곤
안 되겠어서 119로 전화했는데
그분들이 왔을 땐 벌써 심정지 상황이라 손을 쓰질 못했다 했다 ㆍ
고백성사로 그간의 죄를 다 고백하시고 이틀 연달아 미사를 드리신 후 그날밤
영감님 품 안에서 돌아가셨으니
여자로서 그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으랴
ㆍ
ㆍ
지금도 매일 미사를 가면
매일 그분의 이름이 불려지며 연미사가 드려진다
또 다른 분들도 겹쳐서 연미사를 드려드린다
참으로 잘 사신 분
나도 그렇게 살다 가기를 희망하며
잘 준비하며 살아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다이어리202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리미리 도시락반찬 재료준비 등등ᆢ (0) | 2024.08.15 |
---|---|
8,1일 남편이 퇴원했었고 포천 언니가 왔었다 (0) | 2024.08.11 |
이 복중에 또 초상이 났다 (21) | 2024.08.10 |
아프고 ~~바쁘고 (24) | 2024.08.08 |
갑자기 하늘의 별이 되신 안젤라 형님 (28) | 2024.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