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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4년

8,1일 남편이 퇴원했었고 포천 언니가 왔었다

국화향. 2024. 8. 11. 09:55

남편이 3박 4일 만에 퇴원을 했는데
포천언니가 조카랑 미리 와있었다
점심을 해야 하는데
이모 힘들다고 조카가 주문받아 배달음식을 시켜줬고
저녁엔 언니가 먹고 싶다는 볶음밥을 해주고
교촌 치킨을 시켜줬다 ㆍ
다음날  남편은 출근을 하고
난 미사를 가고 레지오회합 하고 돌아왔는데
잠실 제집으로 갔었던 조카가 갈비찜을 사 갖고 와서  점심으로 먹고
제 어머니를 모시고 포천으로 떠났다 ㆍ
늘 우리 집엘 오고 싶어 하는 언니인데
아들 덕분에 동생도 힘들이지 않게 하고 갔다

언니는 일이 지겨워서인지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오면 희한하게 주방 쪽은 오질 않았다
하여 주방서 계속 일을 했던 난
식탁의자를 끌어다 놓고
언니보고 거기 앉아만 있으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일을 했었다 ㆍ

우리 집에 오면 일도 안 하고 대접도 받고
편하게 잠도 자고 갈 수 있으니
언니는 늘 우리 집을 그리워하는데
포천이 은근히 멀어서  아들이 데려다나 줘야 올 수 있다 ㆍ

언제든 오고 싶을 땐 아들하고 날짜 맞춰 와서 자고 가라 했다 ㆍ

시골 살아서 텃밭을 놀리는 건 용납이 안 되는 언니 형부는 이것저것을 많이 심지만
정작 그분들은 많이 먹질 않는다
회사에서 식당을 맡아하는 언니는
자기네 먹을걸 조금씩만 갖고와도 먹으니
자기네가 심은 들기름도 참깨도 거의 안 먹는다 했고
이젠 고구마도 심질 않고 감자도 조금 심는데
거의 잘 안 먹는가 보다
감자전도 안 해 먹었다 하여
요번에 내가 해줬더니 맛있다고 잘 먹는다

우리 먹으라고
고춧가루 조금   빨간 고추 많이
들기름 한병 ㆍ속 꽉 찬 배추 세 통
연한 대파 다 손질해서 ~~
여러 아삭이고추 ㆍ
옥수수 ㆍ
그리고 요번에 했다는 수리취 인절미

병원서 오자마자 김치 담그고
옥수수 쪄놓느라
일을 퍼대기로 했다 ㆍ

고마운 내 언니ㆍ언니들 ᆢ

큰언니 ㆍ나 ㆍ작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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