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8,1일 남편이 퇴원했었고 포천 언니가 왔었다 본문
남편이 3박 4일 만에 퇴원을 했는데
포천언니가 조카랑 미리 와있었다
점심을 해야 하는데
이모 힘들다고 조카가 주문받아 배달음식을 시켜줬고
저녁엔 언니가 먹고 싶다는 볶음밥을 해주고
교촌 치킨을 시켜줬다 ㆍ
다음날 남편은 출근을 하고
난 미사를 가고 레지오회합 하고 돌아왔는데
잠실 제집으로 갔었던 조카가 갈비찜을 사 갖고 와서 점심으로 먹고
제 어머니를 모시고 포천으로 떠났다 ㆍ
늘 우리 집엘 오고 싶어 하는 언니인데
아들 덕분에 동생도 힘들이지 않게 하고 갔다
언니는 일이 지겨워서인지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오면 희한하게 주방 쪽은 오질 않았다
하여 주방서 계속 일을 했던 난
식탁의자를 끌어다 놓고
언니보고 거기 앉아만 있으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일을 했었다 ㆍ
우리 집에 오면 일도 안 하고 대접도 받고
편하게 잠도 자고 갈 수 있으니
언니는 늘 우리 집을 그리워하는데
포천이 은근히 멀어서 아들이 데려다나 줘야 올 수 있다 ㆍ
언제든 오고 싶을 땐 아들하고 날짜 맞춰 와서 자고 가라 했다 ㆍ
시골 살아서 텃밭을 놀리는 건 용납이 안 되는 언니 형부는 이것저것을 많이 심지만
정작 그분들은 많이 먹질 않는다
회사에서 식당을 맡아하는 언니는
자기네 먹을걸 조금씩만 갖고와도 먹으니
자기네가 심은 들기름도 참깨도 거의 안 먹는다 했고
이젠 고구마도 심질 않고 감자도 조금 심는데
거의 잘 안 먹는가 보다
감자전도 안 해 먹었다 하여
요번에 내가 해줬더니 맛있다고 잘 먹는다
우리 먹으라고
고춧가루 조금 빨간 고추 많이
들기름 한병 ㆍ속 꽉 찬 배추 세 통
연한 대파 다 손질해서 ~~
여러 아삭이고추 ㆍ
옥수수 ㆍ
그리고 요번에 했다는 수리취 인절미
병원서 오자마자 김치 담그고
옥수수 쪄놓느라
일을 퍼대기로 했다 ㆍ
고마운 내 언니ㆍ언니들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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