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보너스 받은돈으로 남편 옷을 사줬다 본문
며칠 전 쿠팡에서 이틀에 걸쳐 구매하여 아주 마음에 들어 했던 힙합 반바지와 윗옷 한벌
속옷도 하얀 것으로 준비해서 출근할 때도 입고 다녔었는데
아이고 이 써 방 님이 물 안 빠지는 옷들이랑 함께 세탁기에 돌렸는데
참으로 희한하게 다른 흰 면들도 하나도 물든 게 없었는데
저 옷만 얼룩덜룩 물이 들었다
부분적으로 락스 스프레이를 뿌려놔도 안 빠져서 아예 락스에 푹 담갔는데도 전혀 빠지질 안아서 아예 ㅇ그 옷 입고 외출은 못하고 집에서나 입어야 할 듯싶은데 ᆢ
마침 여름보너스라고 삼십만 원을 갖다 주며 당신 다 써~~ 하길래 ㅎㅎ
어디 가지도 않을 거
돈 벌어다 주느라 수고가 많은데
그 돈으로 단골 옷가게 가서 반바지나 두어 벌 사 오자 하고 나갔다ㆍ
지하상가 그 단골옷가게엔 우리가 사는 옷은 주로 면 옷인데 타이트한 옷은 아니고 대부분 헐렁한 옷인데 그 집옷을 입고부터 청바지를 안 입을 정도로 옷들이 편안하다
한번 가면 남편이 자꾸 욕심을 내어 바지 두 벌 사러 갔다가 세벌을 사게 되었고
나도 하얀 바지 ㆍ아이보리 바지 두 벌을 사게 되었는데 늘 자기네만 오는 것 같고
고맙다고 또 현금결제라고 내 옷은 거의 원가에 주었고
거기다 남자 거 윗옷을 두벌을 더 주었다
그 두벌은 덤핑으로 싸게 많이 사 온 건데
형님을 뵈면 그 사장은 기분이 좋다고
그리 선물을 해주었다 ㆍ
남편은 어디서든 사람들이 그렇게 본다
나이가 일흔이 다 돼 가는데도 착한 데다 순수함이 있어서 장사꾼의 눈으로 볼 땐 그런가 보다 싶다 ㆍ
두 달 전에도 윗옷을 세벌 사 왔는데 그리 철마다 가니 고맙기도 하겠다 ㆍ
남편은 기분이 좋은지 점심을 먹고 가쟈 하여
언젠가 가서 먹어봤던 메밀가락국수 ㆍ돈가스 맛집을 갔었다
남편은 바삭 돈가스
난 국수와 돈가스 정식
내것은 남편에게 반은 덜어주고
돈가스도 반은 남아 포장해 왔다
보면 남편도 식사량이 많이 줄어있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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