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어제는 종일 화분망태기를 짯다 본문

다이어리2022년

어제는 종일 화분망태기를 짯다

국화향. 2022. 4. 9. 22:36

 

 

 

모처럼 한가한날 다이소 원예도구 파는곳에 보니 저 뜨게실?이 보이길레 세개를 사다놨던거루 맘먹었던 화분을 넣는 망태기를 코바늘로 뜨기시작했다
길게도 뜨고 그 반으로도 뜨고 ᆢ
서너게 뜨고는 페트병 반짤라 집어넣고 물채워
화분에 심겨져 있는 너무길어 거추장 스러웠던 아이비 서너개를 뽑아내어 담궈 망태기에 넣고 이곳저곳에 걸어놓고 또 둘째도 주고
너무 맘에들고 예뻐서 있는실로 죄다 떠놨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것같다

중국산 저 실은 어찌나 지져분한 나무 껍데기 같은게 끼어있는지 뽑아내며 뜨는데 필히 앞에  넓은 천을 펴놓고 실을 고르게 해야하는게 지져분한게 무척 떨어진다 

둘째가 우리집에서 키워달라고 지내가 키우던 제리를 데려왔다

칩도 넣고 예방접종도 다 끝났구

또 중성화수술도 다 시켜서 신경쓸일도 없다나 이따금 목욕이나 시켜주고 털 깍아주면 됀뎃는데

저 애를 무척 예뻐는 하지만 꽁실이를 한번키우고 늙어 보낸후엔 다시는 안키우다던 남편이 얼마나 반대하고 화를 냈는데 어찌저찌 잘 구술러서 키우게 되었다

일단은 똥 오줌을 잘 가리니 내겐 합격인데

이넘이 우리없을때 이따금 화분흙을 파헤쳐

두세번 혈압올리게 하여서 

혼자두고 나갈땐 필히 베란다 문을 닫고 나가야 한다

가족 하나 더 늘으니  용품이 많아져 좀 어수선 하긴 해도

귀엽고 예쁘긴 하다 ㆍ

애들이 여행갔을때 두어번 우리집에다 맡기고 갈때 저 자리에다 오줌판을 놓아뒀었는데ㅣ

요녀석이 판을 딴데다 놔도 

꼭 저 자리에다 오줌을 싸서

어쩔수 없이 집 가운데 놓게됐다 ㆍ 짜식 ᆢ

 

한 일주일을 과도한 스트레스로 

그래서인지 뒷목도 뻣뻣하여 마사지도 받았는데

저녁부터 두통이 있기시작 하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걸으면 머리가 흔들리듯 너무 아퍼서

병원엘 다녀왔다

다른 아픈곳은 없다했더니 처방을 아주 잘 해준다 하여 웃고 왔는데

 약을 세번 먹었는데 머리는 더는 안아프다

남편은 좀 어떠냐구 전화했는데

그간의  집안일로 스트레스 받아서 그래 

하는 그 말에 

그 스트레스는 당신땜인지 몰라?

하니 아무말 없다ㆍ

나는 무슨일이 일어나면 받아들이고 차분히 말없이 처리를 하는편인데

남편은 그 불편하고 화나는것을 참을수 없어

구시렁대는데 나도 더는 듣는게 힘들고 참을수 없을땐

그 입을 다물게 하려고 막 해 부친다

그럼 좀 주춤하고 수그러 드는듯 하다가

또 ᆢ 또 ᆢ또 ᆢ

그럴때마다 나도 솟아오르는 화를 참다 참다

화를 냈었으니 혈압이 오르고 

두통이 오게 됀것이다

어쩜 그리 꿈자리 뒤숭숭이 그리 맞아떨어지는지

돌아가신 큰 올케 언니의 입이 죄 부르튼게 보이더니 ㅠ

암튼 친정식구들 보이면 진짜 좋지 않아

아무리 그립고 보고싶은 분들이라도 걱정부터 앞서게됀다 

그런데 시 부모님이 보이면 그렇지 않고

좋기만 하다 ㆍ

그래서 확실하게 알게 됀 것이다 ㆍ

 

남편에게 지금에 일어나는 일에대해

자꾸 이해시켜주며 설명을 자주 해 주고있다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어떤면에선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들이 좀 있는것인데

설명할땐 그런가보다 하다가도 

또 되돌아가니 ᆢ참 ᆢ

사는게 참 힘들다 ㆍ

싫지만 어떤일은 받아들여야 하는게 있다

피할수없는것은 그런가보다 일어났구나 하고ᆢ

인생이 어디 내가원하는 방향으로만 가든가 ᆢ

내 남편은 그런일을 홍역치루듯 참 힘들게 치루고 간다 ㆍ

내게 무척 잘하긴 하지만

막말로 드런성질 때문이라고 난 말을한다

나이들어 성질이 죽고 꼬리가 완젼히 내려졌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무슨일이 있으면 그 성격이 그대로 튀져 나오는거 보며

아~타고난 성격은 정말 변하진 않누구나 절실하게 깨닫는다 ᆢ

그제 동창의 어머님 문상다녀왔다

99세 병원에서 만 8년 계셨단다

이 징그런 세상 그리 오래살게 될까봐

실로 걱정스럽다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