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대림1주일 ㆍ수녀님 송별식 본문
미사중에 찍었다
예전 수술하기전까진 오랜기간 헌화회 부회장으로 활동할때의 나날들이 떠오르고
대림초 꾸미던 때도 생각났다
대림초 곁에 살짝 해놓던 꽃꽃이 만 달리할뿐 거의 비슷했는데 꽃데레사가 회장맡아 주관해서 제대를 꾸미면서 전이랑 많이 달라졌지만 참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어떻게 저리 아이디어를 내는가 ᆢ대단하다 싶다
요즘도 새 회장 데레사는 이따금 전화도 하고 성당가면 후원회비 받는곳에서 함께 있기도 하고 같이 식사도 하곤한다
늘 데레사가 전부터 했던 말이지만 지금도 언니만 있으면 둘이도 실컷 한다고 ᆢ
하지만 이제 내가 전처럼 일도 할수도 없고 내 성격에 뒷짐지고 슬슬 하는건 내성격하곤 맞지않고 ᆢ
아쉽기만 하다 ㆍ
성탄즈음엔 참 일이 많기도 한데 ᆢ
이젠 그저 옛일만 그리워할뿐 ᆢ그 시절이 참으로 행복했던 시간들 였음을 추억 할 수 있는 것 만도 감사할일이다 제대앞에서 기도로 시작했고 제대 앞이여서 늘 좋은 생각으로 일을 했기에 동생 회원들과 늘 즐겁기만 했었다 ᆢ
오남매의 막내였던 내가 어떻게 동생자매들을 이뻐하며 다독였구 하나로 똘똘뭉치게 했었는지 ᆢ
남들보다 삼십분은 일찍가서 일 하게끔 다 준비해놓고 전 주에 썻던 꽃들을 다 정리하고 수반들 씻어놓구 새꽃 정리하구 ㆍ내 집처럼 헌화회 창고를 깔끔하게 정리해놨었다ㆍ
내가 손 놓고도 한참을 뭐가 어딧는지 묻는 전화가 왔었구 이런저런 축일엔 이렇게 했지요?저렇게 했지요? 하며 재차 묻는전화가 왔었구
늘 사진을 찍어 기록했던 것 을 모두다 알기에 자료를 새로 바뀌던 때에 회장 데레사에게 다 메일로 보내줬었다 ㆍ
늘 기도하며 자주 미사드리며 지냈던 그 시간들 ᆢ
그때 ᆢ확실히 난 주님곁에 가까이 있었었다 ㆍ
참 많이 정들었었던 두분 수녀님들
서로 이따금 속엣말도 나누었었지
그러나 내가 두해에 걸쳐 수술을 했는데 한번도 안오신건지 못오신건지 ㆍ모 코로나 때문이라 ᆢ
그로인해 나만보면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고 늘 내손을 꼭 잡고선 좀 어떠냐고 묻곤하고 신경써주곤 하셨는데 어쨑거나 고마웠고 정든수녀님이 이젠 다른본당으로 떠나시는걸 오늘 주보를 보고 알았구 수녀님을 보고있는 내내 내 눈물은 수도꼭지 틀은듯 어찌나 닦아도 닦아도 줄줄 나오는지 ᆢ
한곳에 머물지 못하시구 늘 2ㆍ3년 머무시다 본원에서 가라는곳으로 가방하나 싸갖구 순명하며 가시는 그 삶이 ᆢ 웬지 인간적인 맘으로 안쓰러운지 ᆢ
수녀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구요
고마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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