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인자랑 나들이 본문

다이어리2021년

인자랑 나들이

국화향. 2021. 9. 26. 21:53

6시 모닝콜소리에 눈을뜨니
오~~~구름이 장관이다
요즘 눈이 호사를 누리는 멋진 하늘ᆢ
아~~~그런데 저 빨래 ㅜ 이젠 저녁에 저곳엔 빨래를 널지 말아야겠다 ^^

내가 이따금 식사대용으로 먹느라 사놓은 제주도 밤호박인데 저 호박은 아무리 건사를 잘 한다고 해도
보관기간이 짧아 서너개가 곰팡이가 나고 썩어있기에 서너개 남기곤 잘라서 속 파내구 네 쪽으로 자르니 껍찔까기가 훨씬 쉬었다 ㆍ
잘게잘라 채반 세곳에다 펴서 앞 베란다 햇볕과바람이 좋은곳에다 놓아뒀다
잘 마르면 여러군데 쓸곳이 있다ㆍ

아침일찍 인자가 남편오면 나들이 하겠냐고 물어보고 전화하랬는데 남편이 간다하고
11시반쯤 집에서 떠났다
검단 오류동이란곳에 인자네 집인데
한 사십분이 걸린다
인자네 주택집 마당엔 오밀조밀 별의별 야채가 다 심어져있는데 구경하는것 만 으로도 너무 재미나다
심은 가짓수만도 수십종류가 될것같은데
와~~~사진 못찍은게 아쉬운데 대추나무에 대추가 얼마나 흐드러지게 많이 달렸는지 환성을 올렸더니 인자네 신랑이 두어가지에서 따 주셨는데 반 바구니나 되었는데 아주 달다
대추 좋아하는 난 아이마냥 얼마나 신이 났는지 ^^

근처 맛집에서 육개장 으로 점심을 먹고
남자들은 소주에 맥주 한병씩마시구 인자가 운전하여 인천서구 수도권 매립지 드림파크 공원으로 갔다
가서 폐쇄 됐으면 공항에 있는 하늘공원 코스모스 길로 가려했는데 다행이 폐쇄는 되지 않았고
사람들도 별로없고 뜸뜸히 한팀씩 있었다

오늘은 하늘구름 도 사진에 한몫했다

사진속 남편 ㆍ맥주 한병에 왜 그리 눈이 부어보이고 안예쁜지 ᆢ

아직 코스모스가 피질 않았다

밤나무들이 제법있었구
인자남편이 나무에 올라가서 흔들고 떨어진것을 두 남편들이 발로깠는데 제법 많았는데 맛은 별로였다

인자는 여전히 예쁘지만 그녀나 나나
참 올해 사진속 인물을 보면 늙었단 것 이 확 표가났다
이젠 사진 찍기가 싫어진다

인자가 싸준 채소
호박ㆍ깻잎ㆍ청량고추ㆍ아삭이고추 ㆍ맵지않은 꽈리고추ㆍ


계흭은 인자네 마당서 고기구워 술을 마시구 거기서 자고 일찌기 집에와서 출근하려 했는데
드림파크 한바퀴 돌고나니 피곤한 남편은 술 마시지 말고 집에 가자고 했다
나도 원하는 바이구 가서 쉬어야 손주들 보러가야 하기에 ᆢ
넷은 아라벳길에 가서 냉커피에 호떡 하나씩 먹고 일어났었다
가보니 주차됀 차들이 얼마나 많던지
보태 말하면 인천에 있는 차들이 다 모인것 같았는데
다행히 다 어디들 가서 있는지 듬성듬성 그닥 위험한 상황은 아니여서 어느정도 안심을 할수 있었다
다행이다 싶다ㆍ
오늘 둘다 남편들과 나들이를 했는데
인자 남편도 재밋으시구 나도 인자도 같이 맞장구치며 장난스레 ᆢ많이 웃었고
내가 인자에게
"인자야~~나 오늘 너무 기분좋고 너무 행복하다~~~ " 라고 하고 다녔다
내가 그리 행복해~~행복해~~하고 다니니
매일 그런 나들이를 하고 지내는 인자는 웃겨 죽는단다 맘이 그저 편하고 좋았던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