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어쩔수 없는 하루 일과들..그래도 올 한해는 도와줘야 하니. 본문

다이어리2021년

어쩔수 없는 하루 일과들..그래도 올 한해는 도와줘야 하니.

국화향. 2021. 4. 27. 17:59

아침에 8시 10분쯤 딸네도착후

해간 반찬과 따듯한 밥으로 내 딸을 멕인다.

하루 잠이나 푹 자봤면 소원이 없겠다는 딸애가 이렇게 내가 해 주지만 서도 그 부분을 어찌 해줄수 없어 안타깝다.

하여 내가 안을 내기를

주말에 아빠 출근한날

내가 너희집에 가서 두 애들을 봐줄테니 몇 시간이라도 우리집에 와서 둘이 잠좀 자고 가던지 쉬다 가던지 하라했었는데

그냥 흘려 듣더니 요즘 사위가 처갓집 가서 자고 오고 싶다고 그랬다나..

그리곤 오늘은 주일엔 자긴 예린이 데리고 자기집에 가면 엄마가 애 봐주니 저는 자고 온다고 큰애보고 애기데리고

집에서 쉬라고 했다고 하길레 그럼 넌 내가 애 봐줄테니 푹 쉬라고 했었는데..

두고볼 일이다.

두주에 한번씩이라도 그리하면 좀 낳을텐데..

두애들이 새벽5시쫌 넘으면 일어난다는데

그 시각엔 큰애가 팔목이 아파 뭣하나 들수가 없어 우유도 못타주고 또 밤새 잠을 깊이 못자 도저히 그 새벽에 일어날수 없으니 사위가 기저귀 갈아주고 우유타서 먹인다했고..또 주말 하루는 데리고 밖으로 나가는가본데

딸도 힘들고 사위도 힘들어 입이 다 부르트고 그랬다나..

둘다 짠하기만 한데 정 힘들면 무슨 수를 쓰겠지 싶다.

 

 

오전 9시반에 내가 데리고 놀이터엘 갔다가 시간반을 놀고 온다

ㅇ와서 씻고는 점심먹고 어느땐 조금 자기도 하고 안자기도 하는데

오후 6시쯤이면 저렇게 떨어진다나..

오늘도 나갔다 들어와서 점심 먹이고

하품도 계속 하는데도 잠을 안잔다 하길레

내가 쇼파에 누워 할미가 책 읽어 준다고 옆에 누우라고 하고

책을 읽어 주노라니 읽은것 서너번을 더 읽으라고 하는데

내가 졸려 견딜수가 없어 예린아 이제 좀 잠좀 자자 하고

예린이를 토닥거려 줬더니 어느세 잠이 들었다.

남들은 여기저기 꽃구경을 다니는데 난 올핸 아이를 키워주기로 했으니 매일 딸네로 출근을 한다만

이따금 글을 올릴때 쪼매 부끄럽기도 하다

주제가 매일 집안에서 머물고 있으니..

뭐 어쩌랴~피할수 없는 길이고 이 부실한 엄마가 없으면 그나마 지가 낳은 자식도 못 키울 판이라 ㅎ

둘째때도 지가 아일낳고 꼭 엄마가 지 아일 낳은것 마냥 내가 없으면 그 난리를 치더니

큰애는 엄마가 부실한것 알면서도 이따금 하소연을 하고 질질 짜니.. 참..애국자 노릇하기 정말 힘들다.

그런데 딸이랑 붙어있으면 고마워서 또 내가 무리할까봐 조심시키는 것도 있지만

이런 저런 지 하소연도 다 들어줘야 하는 고역도 겪어야 하고

또 내 심기를 건드릴적도 더러 있다.

그래도 내가 세상을 더 많이 산 어른이고 그 과정을 다 겪은 선배니깐.

그래 참아준다. 들어준다.~하고 기분 상하는것도 것을 말을 하질 않는다.

암튼

오후3시반에 퇴근해서 집에오면 남편이 있는날도 하루종일 애랑 고생했다고

웬만하면 다 남편이 해주니

난 그냥 씻고 쉬는 편인데도 늘 혓바늘은 가실새가 없이 돋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