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흠도 티도 없이 잘 살아야지 본문
내가 삼 .사십대엔 알지 못했던 먼훗날 같았던 미래의 일을
지금은 그시절 가본듯 알것같은 미래..
부담스런 미래..축복일수 없는 백세시대.
늘 이런생각을 하는건 아닌데 생각했던것을 끄적여본다.
아침에 성당가는길
거의 다 녹아가는 길 을 천천히 걸어갔다.
제대에 앞켠에 매달려 계신 십자가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그져 바라만 보았다.
바라만 봐도 내가 원함이 무엇인지 다 아시는 그분인지라..
한분 두분 오셔서 채워지는 성전
내가 속으로 아버지 처럼 생각하는 박유진 신부님의 부친이신 박회장님.
그리고..어쩌다 딱 마주치면 반가워서 손을 잡아주시는 세라피나 자매님.
그분들은 별로 말을 하지 않으시지만 얼마나 깊은 신앙으로 사시는 분들인지..
내가 우리성당에서 이만큼 아이들 키우며 나이들어 오는 세월속에
그분들이 내 어느 고비 고비마다 함께 하신 분들이시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던 시절.
많이들 늙어가시는 모습을 보며 미사도 시작하기전에 눈물이 자꾸 나왔다.
험도 티도 없게 잘 살아야지.
늘 변함없이 잘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살게 해주십사 기도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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