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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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큰애랑 큰 언니네를 다녀왔다.

국화향. 2017. 10. 6. 16:49


 

추석 다음날 랑은 출근을 하고 막내도 여행을 가서 없고

큰애가 이모가 보고싶다고 가자해서

전철을 타고 소요산역 부근에 사는 큰 언니네를 갔다.

백운역에서 타서 소요산 까지 2시간10분

집에서 나가는 시간에서 언니네 집 도착까지 거반 3시간이 걸렸나보다.

 

 

전철을 기다리는데 다소 썰렁~

내 목에 둘렀던 머풀러를 딸에게 둘러주며

인증샷을 하자고 했더니

기꺼이 미소를 지어주는 큰딸..

오랜만에 둘이 여행을 하니 기분이 남다르게 좋았다.

 

이제 찾아갈 친정도 없고 큰 언니랑 나랑은 이렇게 서로 만나며 위로했다.

원래도 무척이나 깔끔한 언니가 반찬도 참 야무지게도 맛있게 해놨고

온갖 해물을 다 넣고 해물탕을 끓였고 LA갈비로 찜을 했고

형부가 텃밭에 심었다는 무를 솎아서 김치를 담궜는데

정말 아삭하고 맛이 있어서 김치를 잘 안먹는 큰애가 맛있다고 먹었다

집이 가까우면 언니가 싸줫을텐데..

전철에 냄새도 날테고 무겁기도 하니 싸주질 못하고

올해 새로 짯다고 들기름 한병과 국산 참께 깨끝히 씻어 말려 꽤 많이 지퍼팩에 담아주었다.

들기름 참깨는 언니가 이렇게 대주니 사먹은 적이 별로 없다.

먼저 준것도 아직도 남았고 내일 인자가 또 참기름 들기름을 가져온다니

이게 웬 휭재인지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음식에 기름을 넣을때마다 언니랑 친구가 생각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