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꽃꽃이에 활용할 버려진 나무를 줏어왔다. 본문

다이어리2023년

꽃꽃이에 활용할 버려진 나무를 줏어왔다.

국화향. 2023. 8. 17. 21:00

날은 덥고 내 혼자 걷는 것도 힘든데 왜 자꾸 저런 것들이 눈에 띄는지 모르겠다.
저런 것들은 버리는사람들은 쓸 만큼 써서 버리겠고
또 필요도없는 사람들은 보아도 저게 어디에 쓰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냥 버려지고 쓰레기와 함께 부서지겠지..
저렇게 내가 주워다 날른 희귀한 나무뿌리등이 얼마나 많은가
깨끗이 껍데기 벗기고 씻어서 제대 꾸밈 소품으로 다 쓰인다,
아주 귀한 재료 들인 것이다.
 

 
어느 가계집에서 봉투하나 얻어 들고 오다 너무 힘이 들어 잠시 쉬어가는 중,,,
양산에 손부채에 짐이 많다 ㅎㅎ

 

내가 다리수술하기전까지 내 온 힘을 다해서 기쁘게 일을 했던 제대를 아름답게 꾸몇던 헌화회.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싶다.

 

지금 옮긴 성당은 꽃꽂이를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꼽던데..
꽃 꽃이 하는 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고
한 번도 제대꽃을 사진 찍어보지도 않았다.
활동했던 성당 회장 데레사를 불러 저 나무를 가져가게 했다.
어제 올라온 제대 사진을 보니 지난번 내가 얻어 다 준 포도나무 가지 두대가 다 쓰여있었다.
우리 꽃데레사 엄청 고마워한다.
뭐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모,,,
 

 
 

남편 아펐던 날 
김밥 재료도 잡채 재료도 다 있어서 
저녁엔 잡채를 해서 저녁으로 줬었고 
아침엔 도시락으로 싸줬다. 
남편 너무너무 좋고 고마워서 
우리 마누라 김밥이 최고라고 늘 추켜세워준다.
 
그리고 재료 남은 것으로 딸 내도 똑같이 만들어다 줬다,
사위가 시애틀로 2주 출장을 갔으니 어린 거 둘이 종일 들고뛰면 몸이 약한 큰애가 아주 힘들어하니
오후에 가서 저녁 다 먹이고 씻기고 나서 집에 돌아온다.
내가 있는 동안은 둘이 싸우지도 않고 얼마나 잘 노는지 지엄마에게 치대지도 않는다.

 
 
 

 
사위가 가고 이제 막 운전을 배운 딸이 집에 와서 나를 태우고 저희 집을 간다.
그렇게 오고 가며 연습을 하는데 지네 아파트 지하에 대는 것도 곧잘 한다.
지 남편 없을 때 엄마 태우러 오가다 보면 많이 늘긴 하겠다 ^^
가는 길이라도 태우고 가고 올 땐 버스 타고 오드라도 한결 덜 피곤한 것 같아도 
거기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어젯밤은 와서 기도하고 씻고는 그냥 쓰러져 잤다.
오늘은 미사 하루 쉬고 오전은 푹 쉬고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어제 아는 분이 고구마 줄거리를 잔뜩 준걸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껍질을 까서 씻어 3분의 1은 
반찬으로 볶고 나머지는  봉투에 물과 함께 넣어 둘로 나눠 냉동실에 넣었다.
어린 손녀들은 콩나물도 대가리는 안 먹어서 떼어내고 삶아서 따로 간 약하게 무치고 어른 것은 떼지 않고 
간을 제대로 맞춰 무쳤다.

 

ㅈㅣ난번 이웃이준 옥수수가 너무 딱딱해 압력솥에 뉴수가를 좀 넣고 쪘더니 저렇게 터지긴 했지만 아주 쫄깃하고 맛이 있다 저것도 하나 남기고 죄다아이들 갖다 줫다.

오전엔 좀 쉬려고 했더니 웬걸  냉동실 정리까지 다시 하여 일만 더 많이 했다.
 
둘째가 욱이 데리고 언니네 같이 가자고 데리러 와서 오늘은 오고 갈 때 다 딸이 데리고 갔다 왔다.
욱이는 어려서 거의 내가 키우다시피 우리 집에 와서 있었는데 그렇게 애교가 많고 너무 이뻐 내가 쭉쭉 빨았던 아인데
녀석이 크면서 말수가 없어지니 그 아이가 아닌 것 같은데
오늘은 할미랑 좀 안아보자 했더니 덥석 안는 것 아닌가 
역시 사람은 스킨십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이렇게 다른 것인가 싶다. 기특하고 이쁜 우리 손주..

 

밥 먹다 말고 이모가 노래를 틀어줬나..
입에 밥은 한가득 물고 밥풀은 하나씩 바깥으로 기어 나오는데  헐~~춤을 왜 이리 선녀같이 추는 고야?
우린 너무 웃겨서 배꼽을 잡았다.
저 작은 게 외할미에 대한 정이 더 깊어 내가 집을 가려하면 자꾸 가지 말라고 울려고 한다.
그리고 인사도 허리를 반 접어한다.
바쁘고  손주랑 놀아주는 시간은 정신도 없지만
유일하게 소리 내어 웃을 수 있어 아주 즐거운 시간이기도 하다.
이렇게 감사한 하루가 지나가려 한다.


 

나의 신앙의 멘토 비비안나 형님이십니다
저랑 같이 실과바늘처럼 손발과 마음이 잘 맞았던 분 이십니다 ㆍ
제대 중앙에  예술적인 꽃꽃이는 거의 저 형님이 하신거구
저희들은   작은소품들만  주로 하며 배웠었는데 잘은 못해두 보는 눈은 수준이 꽤 높았드랬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