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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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3년

엄마랑 점점 더 닮아간다고 ~~

국화향. 2023. 8. 10. 14:51

어제 큰언니와 통화 중
언니는 내 볼살이 더 탱탱해졌다고 보톡스를 맞았냐고 하더니
점점 엄마를 더 닮아가는 것 같다고 하더니 엄마가 갑자기 보고 싶어 눈물이 난다고 했다
나야 어려서부터
딸 셋 중 엄마를 그중 많이 닮았단 소릴 많이 들었었는데
나이 들고 살이 엄마 저럼 퉁퉁해지고
또 사진마다 거의 활짝 웃고 찍노라니 볼살근육이 늘어나니 얼굴도 대빵 커져서
자주 보정을 해서  줄여놔야 볼만하다
요즘은 집에선 거의 화장을 안 하고 지내는데
어떤 땐 자다 깨서 거울 앞에 앉아있다 보면
아이고~~ 울 엄마가 거울 속에 계신 거 같다  ㅋㅋ
착한 울 엄마 닮으면 너무 좋지요 만
난  엄마처럼 그렇게 어질고 순하고 그다지 착한 건 덜하다
아버지 반쯤 닮아서 성깔이 좀 있다ㆍ
저리 이쁘셨던 우리 엄마는
저 사진 찍고 한 달도  안돼서 돌아가셨다

사랑하는 손주  로마에서 유학 중이던 손주랑 통화하시면서 너무나 흐뭇하셨던 엄마의 표정이시다

간밤부터 비가 억수로 온다고 하더니 오전엔
비 ㆍ바람이 아주 기분 좋게 살살 와서
성당 가는 길이 아주 오래간만에 시원하게 땀을 안 흘리며 다녀올 수 있었다 ㆍ
오우~~ 감사  감사 😊

지금은?  
하늘도 뿌옇고요
바람도 비도 쪼꼼 더 세게 오기 시작했네요 ^^
베란다에 내놓은 화분 서너 개 이쯤이면 비 흠뻑 맞았으니  들여놔야겠어요



어제  미사 다녀오다가 재계발하느라 이사 간 꽃가게 모퉁이에 버린 저 왕골바구니를 세 개나 주워오면서  그 옆에 무더기로 피어있는 채송화를 좀 뽑아와서 심었고
오늘도 미사 다녀오다 바구니를 두 개 더 가져오면서 채송화도 더 뽑아왔다
그냥 두면 바구니도 채송화도 다 철거할 때 부서질 것이기에 ᆢ
난 채송화 활짝 핀 꽃을 너무도 좋아한다
왕골 바구니도 ᆢ
헌화회 할 때
강남  꽃도매시장 다닐 때  바구니값이 대충 얼마인지 잘 알기에
어제오늘 돈 억수로 벌었다 ㅎㅎ
화분을  저 바구니 안에 넣으니  분위기가 한결 고급지게 달라 보인다 ㆍ

그리고~~
미국 성어니랑 긴 통화를 함
짜식 성지순례  알아보라 하더니
아무래도 이것저것이 지 컨디션에 무리가 될 것 같은가
올해는  안될 것 같은 단다 ㆍ
나도 은근 걱정이 되었구먼
잘되었다 ㆍ
한국 와서 손목 발목 침치료 계속하고 갈모양이다

올 때마다 늘 몬가 미쿡 것을 사다 주고 싶어서 이것저것을 말하라 하는데
사실 이젠 그다지 필요한 것도 없어 그냥 오기나 하라고  ᆢ
내가 가서 널 볼 수도 없는데
네가 해마다 와서 얼굴 보여 주는데 몰 그리 사 갖고 오려하느냐고 해도 그래도 그냥 오기 그런지 자꾸 재촉하여
해마다 사 갖고 오는 오메가-3  두통

그리고  해마다 사 갖고 오는 쪼리 슬리퍼

왼쪽것이 더 편해서 올해 3년을 아주 잘신고 다닌다 오른쪽것은 좀 크다


라텍스처럼 너무 폭신하고 좋아서 여름이면 성당만  빼놓고 거의 그 쪼리를 신고 다니는데
혹시 샌들처럼 뒤에  끈 있는 거 있음 성당도 신고 갈 수 있다 하니 그 사진을 보내와서
와우~~~ 물건 하나 제대로  선물 받게 생겼다
딴 건 몰라도  이 신발은  기대된다

이리하야 여행비도 안나가게 생겼구먼
나도 그 애 오면 뜻깊은 선물 하나 해줘야겠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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