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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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2년

할머니들은 내 친구

국화향. 2022. 8. 8. 09:35

오후7시반쯤 우리아파트옆 새로 만들어놓은 주차장 자리에서 걷기를 하는데

어찌됀 영문인지 주차장이 허가가 안떨어졌다나 모라나. 빈채로 있는데 우리들 걷기엔 딱 안성 맞춤이다

저녁나절 걷노라면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보통 저곳엘 걷는 분들은 주로 80대 초반의 연령층으로 나같은 젊은? 사람은 없다

젊은 사람들은 거의 산쪽으로 올라가지만

난 평지라도 오래 꾸준히 걷는게 중요 하므로 

이거라도 어디래~하면서 그시간 묵주기도 15단을 하면 아주 딱 맞춤 운동이 되었다.

 

늘 그리하노라니 자연히 할머니들과 친하게 되고 반가히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물론 할매들은 당신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걸으시지만 난 기도를 하기에 홀로 열심히 걷는다

모두 어머니 같애서 그냥 참 좋다. 

집 주방 창에서 보면 일찍 나오신 할매들이 걷거나 한쪽에 나란히 앉으셔서 수다들을 떠시는걸 

내려다 보노라면 그리 귀여우실 수가 없다.

어느날은 캄캄해질때까지 이야기들이 길어지실 때가 있다. ㅎㅎ

다들 늙은 과부들인데 한분만 영감님이 계시다나..

그러니 종일 경로당에 함께 계시고 저녁엔 저리 같이 운동도 하시고 

아마도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좋은 이웃이리라..

 

 

저 기구에 의지하고 걸으시는 분이랑 요즘 친해졌는데 교회권사님이라고 남들이 권사님이라 부르는데 허리를 다쳐 tv ,프로에서 나오는 엄마의봄날에 나오는 그 병원에가서 시술을 하시곤 저 보조기구에 의지하고 걸으시면서 다리 근육을 키우고 계시는데 얼마나 꾸준하신지 이른 아침에도 ,저녁에도 남보다 두배는 더 걸으신다.

 

할매들이 뒤에서 보시고는 나보고 첨 볼때보다 무척 날씬해 졌다고 하신다

하지만 몸무개는 별 변동은 없다 

그렇지만  가는 종아리가 제법 단단해져서 이따금 친한 사람들에게 만져보라고 자랑한다 ㅎㅎㅎ

몇번의 수술을 하고 거의 새다리 같았고 근육이 다 빠졌었던 내 다리가 제법 근육으로 채워져 간다.

요즘 걷기에 제법 신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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