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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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네 손녀 기쁨이.(예린)

격하게 반기는 채린이

국화향. 2021. 9. 15. 22:12









^^
채린이가 변하는 모습은 하루하루 를 기대하게 만들만큼 무쟈게 빠르다
내가 데리고 놀며 한 열번쯤 같은 것을 가르쳐주면 서너시간 있다가 느닷없이 만세를 하는가 하면 도리도리 곤지곤지등 하여 웃게한다
예린이와는 다르게 책읽는데 집중못하고 종이 쪼가리만 보면 귀퉁이를 물어뜯어 먹으려해
책마다 귀퉁이가 뜯겨있는데
그래두 지 언니 책읽을때 채린이도 안고 읽노라니
어? 이젠 채린이가 지 좋아하는 책이 생기고 같은책을 오늘은 8번을 읽어주도록 가만히 있었고
보면 책들을 갖고 노는데 책장을 넘기며 놀고 있다
암튼 오르 내리는것도 음식 먹는것도 모든게 어찌나 빠른지 딸과 나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

오늘아침 엔 내가 문열고 들어가니
평소엔 입이 귀로 올라가게만 환하게 웃기만 했던 채린이가 세상에나 ㅎㅎ
얼마나 소리소리 지르며 좋다고 격하게 반기는지
신발도 못벗구 딸이랑 나랑은 웃어 죽는지 알았다
큰애 서운할까봐 예린이 머리를 쓰다듬고 안아주면서 눈은 채린에게 가있다
큰애 서운할까봐 눈치껏 애를 애뻐해야 하는데
그게 젤 쉽지않는 일이다

애는 예쁜데 ~~
점점 하루가 무쟈게 길게 느껴져간다
우짜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