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비오는날 날궂이 하고 다님 ? 본문

다이어리2021년

비오는날 날궂이 하고 다님 ?

국화향. 2021. 5. 16. 18:20


늦은 아침을 마친 남편은 웬일로 신포동으로 만두를 먹으로 가잔다
헐 세상에 살다 별 해괴한 일이로다~~~
별로 먹고싶은것도 없고 가구싶지도 않다만
첨 나들이 신청을 한 남편 기분을 구기게 하고싶지 않어 그러자 했다
긴 장우산을 들고 버스를 탓는데
후덥지근한 버스안이 꽤나 내 속을 불편하게 하더니
동인천에서 내리자마자 급하다
얼른 지하상가를 들어갔는데 수술후 그리 나르게 걸은적이 첨이다 아프지도 않다 헐 헐 @@
아니
집에서 시원하게 볼일 다 보고 나왔구만 ㅠ
150미터 화장실이 천리길이면 어떡해~~ㅠ
거의 실신지경에 화장실 도착 ㅠ
아후~~
들어가보니 화장실은 무자게 깨끝한데
설마 안에 화장지는 있겠지 확인도 안하고 볼일중
정신차리고 보니 옴모나~~~
화장지가 밖 입구에 있나보네
어쪄~~~머리 지진 나기시작
남편에게 전화하나 생각중인데
여보~~~화장지 없지?같다줄께 어디야? 하는소리
와~~~~랑이 그렇게 사랑스럽고 역시 남편이 최고야 란 생각에 감동 ㅎㅎ
볼일보고 손씻고 나오는데
밖에서 기다리는 랑이 그리 멋져보일수가 없었음 ㅎㅎ
생각이 있어 지하상가를 거쳐서 신포시장으로 가자던 남편은 내 폰케이스가 뵈기싫다고 갈아줬다
서로 자긴 양말 난 레이스덧신을 사고
좀 걷노라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에 린넨 원피스
요즘은 안에 부드러운 면속치마에 레이스가 달려 나오는데 입어보니 딱 맞았다
올해 이래저래 외출복 포함 친구에게 선물받은것 포함 대여섯벌 린넨원피스가 생겼다
이쁜 남편이 오늘은 점수 따따불 챙기시네?
신포시장 입구
나중에보니 한블록 더 가서 들어섯는것도 모르고
어? 비와서 이렇게 한산한가 했고
우린 출출하므로 일단보이는 녹두전 집으로 들어가 녹두전 한장에 사이다 한잔을 하고 나왔고
만둣국을 먹기로 했는데 한두발짝 더 걷더니 순대집 순대고기 써는집에 구수한 냄새에 끌렸는지
순대국을 먹자는데
난 이미 빈대떡 두쪽에 허기가 가셨는데
순대국집은 진짜 싫었는데 랑이 먹고싶은것 같아
좋다고 하고 들어갔다 ㆍ
우~~내가 오늘 화장실 휴지껀하고 원피스껀 땜에 봐준다 봐줘~~
반백년만에 외출에서 순대국집이 모냐고요 모냥빠지게 ㅠ
그러더니 내가 호떡 두개 사가자하니 별 내켜하지도 않고 또 커피맛 케익이 무지 맛있던데 들은척도 안더니 중국찐빵하고 모 이상한 팥 호떡을 사자나
그래~~것도 봐준다 ㆍ
그렇게 우리들 나들이는 끝을냈다
아후~~멋대가리는 진짜 ㆍ
그렇게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꾸벅꾸벅 졸며 집에 돌아왔음
비오는데 돌아다니기도 거치장 스런데
잘 들어온거지 모
그리 위안을 삼음 ㅎ
에휴~~~내집이 젤로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