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난 역시 밥순인가봐 본문

다이어리2021년

난 역시 밥순인가봐

국화향. 2021. 3. 28. 12:44


나는 역시 밥순인가보다

9시 미사참례 하고나니 10시ㆍ
버스타고 한참을 걸어걸어 어느 아파트에 가서 화분 두개를 받아들고 걸어오는데 갈때도 멀어서 무척 걷는게 힘들었구만
올땐 짐이 더 늘었다
비오고 스산해서 바바리코트 입은데다
우산에다 어깨에 메는 가방엔 성가책이 들어 어깨가 빠질것 같구 옷두 거추장 스럽구~
버스타고 동네와서 집까지 걸어오는데 지난 2월에 수술한 다리가 얼마나 아픈지
가만있을땐 이상없는데 아직 그정도 거리도 무리가 가고 있으니 ㅉㅉ
집에겨우 들어와 옷을 벗어던지듯 갈아입고는 뎃자로 누워버렸었다
이러니 친구들이 날 데리고 지들 놀러갈때 데리고 가고 싶어도 못 데리고가 안타까워한다

아침에 우유 따듯하게 데워
샌드위치 하나랑 아침으로 7시 반쯤에 먹었는데
난 역시 밥을 먹어야 하나보다
손이 덜덜덜덜 떨리고 너무 허기가 져서
무엇이든 빨리 밥을 먹어야지 생각뿐이라 ㅎ
누웠다가 조금 회복시킨다음
우렁됀장 사다놓은것 데워
콩나물무침 시금치무침 하고 게눈 감추듯 먹었더니 살것같고 금방 떨리는게 회복이 되었다
역시 우리는 이제 밥심인가보다 ㅎ
밥을 먹고나니 그간 안마셨던 커피생각이 간절하여
에구 나도 모르겠다 잠 못자서 안마시는 커피 ㆍ
안마신다고 잘 자는것도 아니구 ᆢ먹고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구 ㅎ 그렇게 먹고싶으면 먹는거지 모ㆍ
더블샷라떼는 양도 많은데 한잔타서 꿀맛같이 마셨다
포만감~~행복감 ~~감사함이
주르르 밀려온다 ㅋㅋ
난 역시 너무 소박시러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