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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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1년

예린이 자기 자아가 생겨 변하는 모습들..

국화향. 2021. 3. 22. 17:54

예린이가 그간 크게 자기 표현을 하지 않았는데

며칠전에 저희집 갔을때 내가 아가를 이뻐라 앉고 웃고 있노라니

식탁에서 등 돌리고 밥을 먹던 예린이가 갑자기 대성 통곡을 하며 울던 일이 있었다

지 애미가 할미가 동생을 너무 이뻐하니 속상해서 그런것 같다고 하여

아기를 내려놓고 식탁에 마주 앉아 예린이를 달래며 밥을 먹여준 일이있었다

 

요번 할아버지 생신이라고 한껏 예쁘게 하고 온 어저께

올때 그렇게 안고 반겨주던 할미가 역시나 아이를 안고 이뻐 죽어라 하는것을

오가며 보고 느끼던 예린이가 하부지 케잌 불 켤때부터 기분이 상해

사진도 잘 안찍고 웃지도 않고 급기야는 울고야 만다

 

 

그런데

아가를 보면 너무너무 이뻐서 이뻐라 하지 않을수가 없는것을 어쩌랴~

저 천진한 얼굴 그저 평온한 얼굴에 그냥 온 식구들이 뿅 가버렸다

삼촌도 폭 빠졌다.

예민하던 예린이가 더는 참을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간만에 사진좀 제대로 찍어보려고 앉아도

그나마 할배가 앉으니 울음을 터트리며 싫다하고

나에겐 오는데 한참이나 앉고 달래줘서 켜우 한컷 찍었다.

 

너무 기분이 안좋은 예린이를 그냥 보낼수 없어

미끄럼을 태우며 내려오는 틀을 올렸다 내렸다 하며 예린이를 맞춰주니 그제야 웃으며

기분이   풀어졌는데

내가 아렛층 내려갈때 안지 말라는 것도 예린이를 안고 내려 가줘야 할것 같아

안았더니 내 품에 꼭 안겼다.

내 살속으로 파고 드는것만 같은 사랑스러운 예린이

저도 아직 애긴데 그 어린게 동생을 봤으니 측은하기 이를데 없었다.

 

 

 

태어나서 처음 접해보는 생일케잌

마냥 이상하기만.

하여 하부지 불 끄고 나서 다시 한번 부을 켜고 예린이가 끄게 해봤는데

그 역시 처음이라 잘 하질 못했다.

 

외갓댁 오면 놀 거리가 없어

계속 사서 우리집에 쟁여놓는 예린이 놀잇감.

붕붕카 그네는 방에 있다.

저렇게 모아두면 나중에 둘째도 와서 놀것이므로

방 하나를 아이들 놀잇감으로 채워놓는다.

다음 예린이 보러가서나 올때나 나도 어지간히 조심을 해야 할텐데..

참 그게 아가를 보면 자재가 안되니 어쩜 좋노~

내가 문제다 이 함미가 문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