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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회2019년

구역에 돌릴 대림환을 만들다.

국화향. 2019. 11. 22. 12:08

 

 

어제는 대림환을 만든다고 회장 아가다가 집앞으로 태우러왔다

늘 하던 일인데 초 받침이 해마다 달랐다

까다로운 비비안나 전 회장 형님이 안계시니 우리끼리도

충분히 잘 하는 일이라 손발이 맞아 대림환 스므개를 두시간에 다 만들었다 ㆍ

전엔 일 시작 하면서 차 마시고 애기 나누고 그리고 마치기 까지 오후 늦게까지 했었지만

 지금은 제대 꽃꽃이도 세시간 안에 끝마친다

그래도..

지금은 이사가고 또 사무실을 옮긴 비비형님이 일이 바뻐 우리성당으로  못나오고

교적도 올 말에 옮기게 되면 완전히 다른 본당 신자가 되고

헌화회 일도 이번 성탄으로 끝을 낸다고 했다.

미사때마다 내 옆자리에 앉아 늘 깊은 기도를 하던 모습을 아주 오렛동안 봐 왔었는데

그 빈자리가 얼마나 헛헛하고 그리운지

지난주엔 눈물이 다 나왔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그리운 사람이 될수 있을까...

기도로서 행동으로서 따듯하게 품어주는 언니로서

우리 헌화회 회원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텐데..란 생각을 많이 했었다.


오랜만에 헌화회 창고에 들어가보니 제딴엔들 한다고들 한것 같은데

선반에 넓다하고 여기저기 늘어놨고 정리정돈이 안돼고 이것저것이 다 섞여 있었다.

간만에 나왔고 또 매일 가서 할수도 없는터라

티내지 않으려고 동생 자매들이 아래서 대림환 뒷정리 하는틈에 창고방에 올라와

재빠르게 대충 정리를 해뒀다.

방이 훨씬 넓어 보인다.


하루 주말에 나와 정리를 잘 해놓고 싶구만

아직도 좀 걷는게 아프고 힘이들었고 조금 무리하면 가랭이까지 아프니

모든게 아직은 마음뿐이다.

그래도 우리 자매들이 나를 무척 걱정해주고 일하게끔 다 앞에 가져다 주고

무건운것 들지 못하게 하고 같이 있는것 만으로도 즐거워했다.


사촌언니가 안산에서 농사를 짖는데

쌀 주문하면서 미리 짚을 부탁해놨다.

성당마당 성탄 마굿같, 지붕에 이영을 엮어 올리고 울타리를 만들고

할수 있으면 성전에도 꾸미려 했는데

성당일을 잘 모르시는 형부가 다듬지 않은 볏단 네단밖에 안 갔고 오셨다.

천상 올해는 밖에만 하고

내년에 쌀 시키면서 넉넉히 가져다 달라고 해야겠다.

볏짚으로 올린 초가지붕을 한 마굿간이 상상이 되고

신자들이 신기해 하며 기뻐할 생각을 하면 벌써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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