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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1일 우리성당 학사님 착의식 참석 강화 신학교 다녀왔다. 본문

헌화회2019년

3월11일 우리성당 학사님 착의식 참석 강화 신학교 다녀왔다.

국화향. 2019. 3. 4. 00:53













신학교에 합격하면 2년의 철학 과정, 3년의 군대 과정, 4년의 신학과정을 이수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기도와 묵상을 같이 하게 됩니다. 기숙사의 생활 방침은 각 교구마다 다릅니다. 어떤 곳은 2년 공동 생활 후에 4년 독방을 쓰기도 하고, 어떤 곳은 4년 공동 생활 후에 2년 독방을 쓰기도 합니다. 방학 때는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고, 소속 본당으로 가서 사목 실습을 하게 됩니다. 주일학교나 청년회 모임 같은 곳에서 본당 신부님이 하는 일을 협조하는 것이지요.(군대를 다녀온 이는 바로 다음 신학과정으로 넘어갑니다.)
 
 거의 대부분의 교구에서 신학과 4학년이 되면 독서직과 착의식(수단이라고 하는 신부님들이 입는 긴 치마옷을 입는 예식)을 하게 됩니다. 원칙적으로 이태리와 같은 가톨릭 국가에서는 신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이 옷을 입게 되고 밖에서도 입고 다닐 수 있지만, 한국과 같이 가톨릭이 크지 않은 국가에서는 신학교 안이나 본당 예식에서만 이 옷을 입습니다.
 5학년 때는(대학원 1학년) 시종직을 받게 됩니다. 이 때부터 성체 분배권을 받지만, 잘 쓰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6학년이 되면 부제품을 받습니다. 바로 사제가 되는 것보다 조금 더 성직의 소명을 잘 이해하기 위해 전단계인 부제품을 먼저 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부제품을 받은 1년 뒤에 사제품을 받게 됩니다. 부제품 때도 공시를 하지만, 사제품 때는 엄격한 서품 공시를 하게 됩니다. 이 사람이 사제가 되기에 합당한지를 교우들에게 묻는 것이지요. 만약, 어떤 여자 관계나 범죄 사실이 밝혀지면 서품을 받지 못 하게 됩니다. 사제품 이후에는 소속 교구장 주교의 명에 따라 사목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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