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성어니랑 보령 오천항 본문
성어니가 미국서 오게되면 꼭 우리를 불러
각종 해산물등을 멕여 보내고 싶어하는 엉아의 초대에
2주전부터 시간을 맞춰놨다
일단 우리가 차가 없으니
딸이 인천에 있기도 하고 쉴때는 인천엘 잘 오는 기철 엉아는
요즘 마침 한가한 때라고 차 안밀래때 오면 시간반 거리라고 흔퀘히 모시고 가고
모셔다 드린다고 기분 좋은 약속을했다.
떠나긴 전날 그제.
어차피 할일도 없다고 성어니 울 집에 와 있는지 알았으면
미리좀 갔다줄걸 몰랐다면서 그 귀한 키조개 관자와
요즘 아주 제철이라 아주 연한 갑오징어 손질하것
새우 골뱅이등 스치로폼 박스 큰것에 잔뜩 얼려 가져왔다
마침 남편이 있는 날이라 잘됐다 싶어 집에 불러 남편에게 인사도 시키고 차대접을 했다.'
그리고 엉아는 딸네가서 자고 일찌기 데리러 온다하고는 갔고
우리는 아침 9시 30분에 길을 떠났다.
집에서 출발할땐 하늘이 맑고 구름이 두둥실 그렇게 맑은 하늘였엇는데
월곳을 지나고 고속도로를 들어서고 좀 다리노라니
와~~어쩜 그렇게 하늘이 뿌옇고 지난 용산에서 하늘은 별것도 아니란듯
숨을 제대로 쉴수가 없이 힘들었다.
뿌연 하늘..안개도 끼었지만 공기도 무척이나 탁했다.
그렇게 힘들게 숨을 쉬며 서해대교를 건너는데
그때부터 하늘은 맑은 푸른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라
너무 고마운 하늘이기에 차안에서 마구 찍어봤다.
한우목장이란다.
난 벼베기가 다 끝났는지 알았구만
들판은 아직도 황금들판이였다.
이제 벼베기들을 하고 있었다.
올해 추석이 일러 내가 착각하고 있었나보다.
저 자연산 싱싱한 새우가 얼마나 맛이 있던지
반은 굽고 반이다.
새우를 먹고 키조개 갑오징어 볶음이 나왔는데 반도 못먹었다.
지난해도 그리 많이 시키더니 올해도 그래서 아까운것을 남기고
새우는 구워서 포장해왔다.
엉아가 즐겨 다니는 동네 음식점들
요즘 한참 제철인 갑오징어 손질에 가게 앞들이 먹물이 흥건들 했다.
보령이 고향인 기철 엉아는 인천에 친구들이 무척이나 많고
이렇게 저렇게 연고로 성언을 통해 함께 친해지게 됀 갑장인 기철이가 너무 나이가 들어보이기도 하고
친구들을 챙기는게 마치도 큰 오라버니 같애서 친구들이 닉네임을 엉아라고 부른다.
이날 저 식당엘 들어가니 열명 가량의 여인들과 한명의 남자분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거의 식사가 끝날 무렵였던것 같다
맥주병 소주병이 서너개 있던것 보니 반주로 술도 마셨나보다
들어갔을땐 그닥 시끄러운것 몰랐는데
먹는것을 다 먹고 나서인지
그때부터 떠들기 시작하는데~~~
그녀들 바로 뒤에 부부가 막 들어왔고
그리고 우리가 그 뒤에 있었는데
이건 애기를 할수가 없었다.
그래도 여자들 모이면 다 저렇지 하고 이해를 하며 시켜놓은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고
새우가 나왔고 굽고 먹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음식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머리가 어지럽게 정신이 없었다.
성언이랑 나랑 저걸 말을 할까 말까..그냥 참아..참자..
그러고 ..애써 표정 관리를 하며 나름 맛이 있다 반찬도 그렇고 등등
하고~~~~또 그러고 하다가..
아..정말 더 참을수가 없었다
여기까지 고생하며 와서 비싼 음식을 먹으면서 이렇 분위기에선
절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
내가 크게 ,,,
저기요~~~~~~!!
라고 말하니 다들 바라본다
일단은 시선을 끌어모았다.
저기요 너무 미안한데요..음식을 먹는데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라고 말을하니
글찮아도 지들도 미안한 사람이 있었던지 얼른. 미안하다고
진작 말씀하시지 그랬냐고 자기네는 식사 다해서 나갈꺼라고 하더니
다들 주르르 일어나 나갔다.
내가 다시 미안하다고 말했고 그들이 아니라고 되레 미안하다고 했다.
그녀들이 다 나가고 나니 주방 아줌마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나도 정신이 빠져 일을 할수 없었는데 잘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그녀들이 나가면서 갑오징어니 새우니 많이들 사가지고 가는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다시 생각하건데 우리 친구들도 단체로 어딜 가면 주의를 살펴보고 수다들을 떨어야 겠다고
다시금 생각하게 한 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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