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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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2024년

화분갈이

국화향. 2024. 5. 10. 18:36

늘 부담이 되는 화분갈이다
내가 일단은 구부리고 쭈그리고 앉는 자세가 안되어 늘 주방에 있는 식탁 아님 싱크대 상판까지 모든 작업도구를 갖고와 야 되고 무거운 화분도 들고 날라야 하는 게 무리가 되어서
새로 들여놓기만 하고 작은 화분만 조금 큰 화분에  
심어줄 때만 했었었는데
분갈이 못한   조금  큰 화분들의 성장이 더딘 것 같아서
방법을 고민하다가  
소파 바로 앞에다 작은 상을 놓고 그 위에 교자상을 다리 펴지 않은 채 올리고  작업덮게를 덮었고 난 소파에 앉아서 하니 허리 무릎도 무리가 안 가고 베란다에서도 가까우니 나 혼자도 일하기가 수월했다  
하여 남편출근 후 7시부터 시작하여 끝내니 11시가 넘었다
분갈이 대충 하고 나서 뒷정리하고
베란다 물청소를 했고
분갈이를 할 수 없는 더 큰 것들은
쿠팡에서 영양제를 사서
화분 위에 적당량을 뿌려주었다


다 하고 나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더니 힘들게 어떻게 했느냐고
고생했다고 말한다 ㆍ
사실 남편 있을 때 하면 도와는 줄텐데
그게 힘은 덜 들지 몰라도 쓸데없이 말이 많아지고  신경거슬리는 일도 벌어지고 하니  차라리   혼자 하는 것이 속이 편하다 ㆍ
♡♡♡♡♡
영양제를 잔뜩 먹은 화초들이 얼마나  잘  자랄까 기대가 된다 ㅋ~~


며칠 전 기철이가 오천항 지네 동네서 오면서
지네집 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불두화를   한 무더기 꺾어왔다  
얼마나 기분 좋고 고맙던지
또 나 먹으라고 키조개 관자 서너 팩이랑  생새우도 두팩이나 가져왔다
이따금 그렇게 갖다 주면   모았다가  큰댁도 보내고  우리 수녀님들 신부님께도 선물해 드린다

기철에게 고마워서 남편이랑 셋이나가  메밀촌 냉면과 감자전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남편이 계산해 줬다. 땡큐~~


어린이날 ㆍ 어버이날을 겸해
큰딸이 두애들을 선녀처럼 옷을 입혀 데리고 왔는데  얼마나 예쁘던지  
뭐니 뭐니 해도  현제까진
저  손녀들  보는 것이  내겐 큰 선물이다ㆍ



지난번  안양서  옥순이 친구를 만났을 때
친구가 내 반찬이 먹고 싶다 하더니
톡으로 총각김치 조금만 해서 부쳐달라고 하여 알타리 세단을 사서 김치를 하고
짠지무 큰 거 하나를  채 썰어  짠기를 빼었다가  무쳐서 부쳐 주었다 ㆍ

잘 받았다고 저리 담아서 사진 찍어서  다음날 오후에  보내왔다 ㆍ


나는 김치를 해서 부친건 처음이다 ㆍ
몬가를 사서  부치는 건 ㆍ
그냥 돈만 있고ㅡ 시간이 되면 부치는 것이라
미국 친구에게도 서너 번 부쳐봤고
대충은 인터넷 주문으로 바로  부쳐주곤 했는데
이 김치를 해서 부치는  과정은 너무 손이 많이 갔고  힘이 들어서 두 번은 못 할 일이단 생각을 했다 ㆍ

받는 이는  조금일 것 같아도 ㆍ
알타리 세단 12,000
홍고추   10,000
쪽파 3,000   ㆍ김장봉투 두장 ㆍ박스  사러  또 쩌기 아래슈퍼까지 다녀오고  ~~
우체국 택비 ㆍ5,000
택시비 ㆍ4,500

다듬고 절이고 양념  만들어 가루고추 넣어 불리고  등등  
   하고 일한 자리 치우고 ~~
우체국 마감시간 전에 정말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래서 사 먹는 국산김치가 비싸겠구나 싶었다

지집에두 내 음식이 먹고 싶으면 우리 집엘   오면  되지  가뜩이나 팔다리가 션찮은 내 생각도 못하고 ㅠ

그리고 오후 7시에 꼬미씨움 회합엘 가서 9시 40분에 집에 왔다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