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7/17 아이들이 우연히 차례로 다녀가다 본문
막내가 기계도 아빠에게 손봐 달랠겸 해서 둘이 집에오기로 했는데 삼계탕이 먹고 싶다했다
그럼서 엄마 힘들다고 밖에서 먹자 하는걸 내가 집에서 한다고 했다
그게 뭐 힘드는 일이라고 오랜만에 오는 아들에게 지겨운 밖에 밥을 또 먹인다 말인가..
미사는 토욜저녁 특전미사를 다녀왔고
삼계닭 네마리와 약재를 사다놨던것
아들 올때 맞춰 점심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어? 둘째가 마스크를 2백장 사갔구 왔는데
아빠가 계시다고 좋다고 목아지를 끓어안고
아빠보고 싶었다고 애교를 부린다
아빠도 보고싶었다고 답을주는 모습까진 훈훈했는데~~
속 답답하고 가슴애린 이야기를 늘어놓길레 더 하게 해둬선 안되겠기에
그만하라고 니네 일은 니가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급 시무룩 하더니 간단다
점심먹고 가라해도 그냥 가는데 에효 ᆢ
마스크는 2만원 들었다는데 5만원을 이체시켜 줬다
다른때 같으면 왜 많이 보냈냐고 펄펄띨텐데 전화가 없다
그 후 난 그애 애기 듣는 순간부터 속이 쓰리기 시작했는데 밤을 꼬딱새웠다.
부모란 늘 이런것을....
조금후 막내가 여친데리고 와서 삼계탕 을 찹쌀밥해서 차려줬더니 둘다 아주 맛있게 먹어서
찹쌀밥을 한번 더 해서 도시락 밥 그릇에 다섯통을 싸고
오이무침 멸치볶음 너무 맛있다 하니 한번 먹을것 두고 그 애들은 두번쯤 먹을만큼 쌌다
아빠는 기계를 고치고 있고
두 애들이랑 있을때 해줄말이 있어 조근 조근 엄마로서 아들에게 해줄만 또 며늘될 아이가 어리니
또 그애 에게 해 줄말을 해줬다.
나이가 많이 차이 난다고 다 여자에게 잘 해주는것도 아니고 품이 넓은 남자였음 좋겠는데..
기본 성격이 있는 아인지라 화가 날때 조금더 .더 참고 말을 절대 함부로 하여 어린것 상처 받게 하지 말라
조심 시켰더니 그런다 했다.
그래도 막내가 허튼짖 하지 않고 성실함은 내가 인정하는고로 그점도 이야기 시켜줬다
그리고 늘 아들이랑 통화 할때나 문자 할때 많이 사랑해주고 잘 해주라고 누누히 이야기를 해준다.
아이가 지가 원한것은 아니지만 이혼가정에서 자라 아버지의 외짝 사랑만 받고 컷기에
누구보다도 상처가 클 것이기에 아들이 내가 몇배를 더 신경쓰며 사랑을 줘야 한다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식을 올리기 전이라.. 또 요즘은 식을 올려봐야 내 식구가 됀것으로 안심을 하는 세상이다보니
그애를 며느리라고 지칭하기가 참 난감스럽다.
하여..
살다가 헤여지는 일 만들지 말고 서로 조심하고 잘 하고 지내라 또 다짐을 시켰다.
내가 믿는건 막내가 지금껏 결혼하고 싶은 여친이 없었다가 맘먹은 아이기에 어느부분 안심이 되는 면도 있다만
세상일이 다 내 생각대로 되지 않기에 ,,,
난 늘 그분께 기도한다.
이후
큰사위에게 와서 삼계탕 가져다 먹으라 했더니
가족이 다 왔다
주일마다 아이들 데리고 여기저기 구경을 시켜주러 다니는데 그게 뭐 학습 다닌다던가.
요번엔 물놀이 학습을 하라고 했는지 계산동 어린이 풀장인지 다녀왔는데
아이들은 신났지만 딸과 사위는 지쳐있는듯.
들어가 자라하고 들여보내고 두 손녀들을 봐줬는데 어찌나 이쁜지..
그렇잔아도 딸이 너무 얼굴이 안돼 소고기 사다 놓은것으로 뭇국을 끓여 가져다 줄라 했는데 온김에 보내려고
잔뜩 진하게 끓여 아들은 한번 먹을걸 싸주고
딸네는 저녁 멕이고 고기 많이 넣어 또 싸줬다
딸과 사위가 자는동안 손녀들에게 밥을 먹이는데 두 아이들이 얼마나 잘 먹는지
그렇잔아도 예쁜것들이 너무 예쁘다
채린이는 이따금 주방에 와서 할머니를 부르며 내 손을 잡고 거실로 걸어가길 서너번 ᆢ
진 짜 진짜 너무귀요미 ㅎ
아들에겐
엄마가 좋아하는 루카스 라인 라떼 70개 짜리 한통이면 한달 마시는데 너 그거 매달 보내줄래? 하니
그럼요 당연히 보내드리지요 하더니 바로 쿠팡으로 주문을 넣었다.
그건 그애에게 별것도 아니지만 바로 저리 말하는데 고넘 여자생기더니 아주 효자 되는구먼 ㅎ
속으로 그리 생각했는데
수고하셨다고 십만원을 줬었는데
오늘 아침에 전화로 나랑 작은 누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또 여친 이야기를 마쳤는데
돈 백만원 부쳤다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주지도 말고 엄마 옷을 사입으시든 다 쓰시란다
앞으론 아들 생각하면 행복한 엄마를 만들어 준단다
아마도 여친에게 살갑고 정있게 잘 해주는 엄마가 고마웠나 ᆢ
어제 이야기 하면서 자꾸 울먹거려 그랬나 ᆢ
암튼 살다보니 우리 막내가 이렇게 더 철들어가는 모습을 보게된다 ㆍ참 감사합니다 하는 기도가 절로 나온다 ㆍ
어젠 하루종일 앞치마를 벗을세도 없이 일을했다만
내 새끼들이 다 다녀가니 어찌나 흐뭇하던지 피곤한지도 몰랐고
다 보내고 또 50분간 걷기를 하고 들어왔지 ㆍ
오늘도 우리채린이는 영상통화 를 두번이나 했다
예린이는 만 3세가 네달이나 넘어 완전히 기저귀를 한번에 떼었다
오늘 이른아침엔 엄마 도 안깨우고 지혼자 욕실 변기에 응가를 했단다
가만보면 너무 서두르고 애 스트레스 줄 필요 도 없는것이 때가되면 자연스럽게 기저귀를 떼는것같다
어제 잠을 못잤더니 벌써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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